1, 2위를 상대로 거둔 2연승, 그 뒤에는 신영철 감독이 있었다 [벤치명암]

장충/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1-19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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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우리카드의 2연승 뒤에는 신영철 감독이 있었다.

우리카드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21점, 나경복과 송희채가 각각 14점, 11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헌 수석코치는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우리카드는 1세트를 16-25로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김 코치는 “1세트 때 선수들이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바로 잡으려고 다그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1세트부터 큰 점수 차가 나자 김 코치는 선수들에게 점수판 보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1세트 흐름이 넘어갔는데 2세트까지 이어지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최대한 우리 경기력을 끌어올려 다음 세트를 준비하려고 그런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신영철 감독이 자리를 비운 두 경기 동안 팀을 이끌며 리그 1, 2위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김 코치는 승리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 신 감독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전부터 감독님과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감독님이 자리를 비우시기 전부터 두 팀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훈련해 왔다. 나는 그저 해왔던 대로 한 것뿐이다”라며 승리의 공을 신 감독에게 돌렸다.

끝으로 두 경기 동안 감독직을 수행한 김 코치는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알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승리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우리카드에는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이번 경기는 내 부족함이 느껴졌던 경기였다. 압도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넘겨줬던 건 내 책임이 크다”라며 패배의 이유를 본인에게서 찾았다.

최 감독은 4세트 도중 전광인과 오레올을 빼고 홍동선, 김선호를 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광인과 오레올이 이번 경기에서는 세터와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세터들이 편하게 토스할 수 있게끔 선수들을 교체했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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