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선발 기회를 얻은 리베로 박수연과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1-3(25-12, 18-25, 18-25, 15-25)으로 패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인 정관장전처럼 주전 멤버들을 제외하고 백업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세터 박혜진과 아포짓 문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와 최은지,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임혜림을 선발로 기용했고, ‘서베로’로 활용됐던 박수연에게 2경기 연속 리베로 유니폼을 입혔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역전패에 대해 “아주 젊은 선수들도 아니었다. 문제는 연결 등 퀄리티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계속해서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줄 기회다. 하지만 어느 수준에 못 미치는 선수도 있었다. 한 시즌 내내 훈련하고 연습한 결과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아본단자 감독의 인정을 받은 선수들도 있다. 바로 박수연과 임혜림이다. 그는 “두 선수는 코트에 들어가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선수들도 안 되는 날이 있겠지만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있다. ‘쏘리, 쏘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수연과 임혜림이라는 새 옵션에 만족감을 드러낸 아본단자 감독이다. 그는 “또 다른 옵션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가끔 이 선수들이 갖고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면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을 내렸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확정 이후 숨고르기 중이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31일에 열린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아픔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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