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의 봄, 이대로 좌절되나..."PO 진출 가능성 논하는 것 의미 없어"

의정부/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9 21: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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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패배다.

우리카드는 19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1대3으로 졌다.

졸전이었다. 비예나(26점), 야쿱(16점), 나경복(14점)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친 KB손해보험과 달리 우리카드는 니콜리치(25점) 이외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범실도 31개로 상대보다 11개나 많았지만, 무엇보다 서브에서 3-7로 완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경기 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가 (서브를) 잘 칠 때는 게임이 타이트하게 갔지만, 우리가 잘 치지 못할 때는 경기력에서 차이가 났다. 상대는 성숙한 플레이를 했고 우린 그러지 못했다. 세 번째 세트는 우리가 부담을 많이 느낀 것 같다. KB손해보험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패배로 4위 우리카드(승점 40)는 사실상 봄배구의 꿈이 좌절됐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3)과 격차를 줄이긴커녕 오히려 상대에 역전 2위의 동력을 안긴 꼴이 됐다. 아직 7경기가 남았지만, 그 안에 우리카드가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파에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100%로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과는 그다음의 문제다. 남은 경기에서도 프로로서 여기 있는 이유를 갖고 100%로 하겠다"고 했다.

글_송현일 기자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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