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애 준비를 잘해서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겠다."
한국전력은 3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마테우스가 22점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것만으로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에이스 임성진이 10점에 그치는 등 지원 사격이 부족했고, 팀 리시브효율이 33.33%에 그치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사이드아웃을 돌리지 못해 연속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가 끝난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서)재덕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쎴다. (윤)하준이도 잘햇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세트 때 좋았던 분위기가 갈수록 흔들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국전력은 허리 부상 중인 서재덕 대신 신인 공격수 윤하준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권영민 감독은 "우리는 사이드아웃을 돌리는 배구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게 잘 되지 않았고, 왔던 기회를 못 살리고 흐름을 뺏겼던 게 많이 아쉽다. 기회를 잘 살렸으면 더 재밌는 경기를 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다만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의 몸 상태가) 이제는 회복이 거의 다 된 상태다. 후반기 뛰는 데는 문제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패배로 한국전력은 8승10패(승점 19)가 되며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3위 KB손해보험(9승9패·승점 26)과 승점 차는 아직 한 자릿수다. 잔여 시즌 결과에 따라 반등의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다.
권영민 감독은 "후반기 준비 잘해서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겠다"면서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하루 이틀 푹 쉬고 맞이할 계획이다. 후반기에는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각오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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