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새해 출발, 김종민 감독 “집중력과 수비 칭찬해 주고 싶어” [벤치명암]

대전/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1-03 2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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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집중력과 수비는 칭찬해주고 싶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17-25, 25-22, 15-25, 15-8)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가져가며 3연패 탈출과 함께 3위로 올라선 한국도로공사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려는 모습과 투지를 보여줬다. 그런 것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집중력과 수비는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리하긴 했지만 2, 4세트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 4세트 모두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로 무너졌다. 아직까지 세터가 이단 연결할 때 급한 모습이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운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에 중요한 경기였다. 3연패에 빠지며 이날 패할 시 5위까지 밀려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는 변수가 발생했다.

박정아가 엄지발가락에 통증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김 감독은 박정아 자리에 전새얀을 선발로 투입했다. 전새얀은 블로킹 2점 포함 15점을 올리며 김 감독의 믿음에 실력으로 보답했다.

김 감독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아 대신 들어간 전새얀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거다. 초반에는 리듬이 좋지 않았다” 이어 “그래도 밖에서 ‘블로킹에 걸려도 좋으니 자신 있게 해라’라고 말했다. 결국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잘해줬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4연승과 함께 3위 자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고희진 감독은 “5세트가 아쉬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집중력이 조금 아쉬웠다. 경기에서 승리할 때는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몰입도가 좋았는데 이날은 그 부분이 떨어졌다. 그것이 승패를 갈랐다”라고 경기를 뒤돌아봤다.

경기는 패했지만 KGC인삼공사 입장에 있어서 이날 경기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비시즌 기간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던 리베로 노란이 복귀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고 감독은 “노란은 그동안 꾸준히 훈련을 해왔고 연습경기 할 때도 함께 했다. 선수 본인도 할 수 있다고 하고 트레이너와 상의한 결과 끝에 출전했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3라운드에 들어와 4승 2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다시 4라운드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만족감보다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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