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펑 OUT 전광인 IN,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신펑 경미한 허리 부상…전광인 통해 리시브 강화" [CH1]

천안/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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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선택은 왜 전광인이었나.

현대캐피탈은 1일 홈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끝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덩 신펑 대신 전광인을 투입하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동안 중국 출신 장신 공격수 신펑(206cm)을 중용했다. 신펑과 함께 현대캐피탈은 높은 사이드 블로킹 라인을 꾸렸다. 특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와 허수봉의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린 뒤 블로킹 득점 또는 유효 블로킹을 기록하는 식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이날 전광인을 선택했다. 리시브가 좋은 그를 레오와 허수봉 옆에 붙여 수비 안정감을 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전광인은 기대대로 이번 경기에서 단 하나의 리시브도 놓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리시브 부담을 던 레오와 허수봉은 42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블랑 감독의 전광인 카드가 통했다.

블랑 감독도 이 같은 결과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는 "신펑이 챔프전 준비 중 경미한 허리 부상을 안았다. 반면 전광인은 몸 상태가 아주 좋았다. 전광인을 통해 리시브 강화가 가능했고 초반엔 그가 공격도 잘해줬다. 전광인이 들어오면서 허수봉과 레오의 오른쪽 후위 공격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했다"고 했다.

전광인뿐 아니다. 신펑 역시 경기 막판 전광인과 교체 투입돼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신펑은 특히 이날 4세트 팀의 24-2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직접 '끝내기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런 신펑을 지켜본 블랑 감독은 "마지막엔 신펑이 들어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어줬다"고 웃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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