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혈투 펼친 우리카드...“지한과 알리? 보호 차원에서 뺐다”

인천/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1-22 2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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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과 알리는 보호 차원에서 뺐다.”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5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우리카드는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2-3(25-21, 17-25, 23-25, 25-21, 13-15)으로 패했다.

이날 우리카드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후반기 첫 선발로 나서며 16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10개였다.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도 12점, 한성정도 10점을 올렸다.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도중 변수도 있었다. 1세트 6-6 이후 김지한이 공격 후 통증을 호소하며 아웃됐다. 한성정이 대신 투입됐다. 3세트에는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도 점프 후 착지하면서 다쳤다. 송명근이 교체 투입됐다. 4세트를 가져가며 5세트에 돌입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첫 세트에는 상대보다 서브가 좋았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상대 이준과 요스바니 서브에 우리 플레이를 못했다. 마지막에도 정지석 서브로 끝났다. 3세트에도 상대 서브로 힘들었지만 막판에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세트에는 모든 디테일에서 우리가 앞섰다. 마지막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상대가 우리보다 확실히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와 지한이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준 것을 보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알리와 김지한의 상태에 대해서는 “김지한이 등쪽에 통증이 재발했다. 보호 차원에서 뺐다. 알리도 착지하는 중에 아킬레스건 통증이 약간 있어서 보호 차원에서 뺐다. 지금은 우리가 주전 선수들 절반의 리스크를 갖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가 플레이오프나 마지막 경기처럼 중요한 경기였다면 무리했을 수도 있다. 지금은 그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반대로 두 아웃사이드 히터가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줘서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니콜리치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니콜리치는 37.5%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지만, 공격 효율은 16.67%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파에스 감독은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이 때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이 중요했는데 아직 세터와 호흡, 선수들과의 호흡에서 좀 더 맞춰가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회사에서도 니콜리치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니콜리치가 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승점 1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11승11패(승점 30)로 4위에 랭크됐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33)과 승점 차는 3점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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