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여자부 첫 왕관의 주인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흥국생명의 옐레나였다.
흥국생명은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18-25, 25-17, 25-16, 25-12)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이 경기력을 되찾으며 선두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흥국생명의 주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단연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경기 최다인 28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브 3득점‧블로킹 4득점‧백어택 8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여자부의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역대로는 여자부의 69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옐레나의 트리플 크라운은 4세트에 완성됐다. 옐레나는 4세트 11-6에서 이 날의 두 번째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이 서브 득점은 옐레나의 개인통산 50번째 서브 득점이기도 했다(역대 여자부 72호). 기세가 오른 옐레나는 다음 서브도 득점으로 연결하며 세 번째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블로킹과 후위공격은 이미 3개를 넘겼던 옐레나는 이 서브 득점으로 이번 시즌 여자부의 첫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가 됐다.
옐레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그러나 우리 팀 선수들이 없었으면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기에, 우리 팀도 자랑스럽다”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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