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브로 리시브 흔들기… 한선수 앞에선 통하지 않았다 [CH1]

인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3-31 0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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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가 대한항공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이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3, 25-23, 25-17)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모습을 보이며 1세트를 내줬다. 불안한 출발을 한 대한항공이지만 한선수라는 베테랑이자 대한민국 NO.1 세터가 버티고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내내 리베로 오은렬을 향해 강하고 날카로운 서브는 이어갔다. 오은렬은 경기에서 가장 많은 30번의 리시브를 시도했지만 정확은 8개에 불과했다. 리시브 효율도 20%로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한선수가 이를 완벽하게 처리해줬다. 한선수는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공격수들 입맛에 맞는 토스뿐만 아니라 현대캐피탈 블로커들을 완벽하게 속이는 토스로 공격수들을 편하게 만들어줬다.

특히 공격수들 앞에 블로킹이 없는 노블록 상태를 5번(현대캐피탈 4번)이나 만들어줬고 상대 블로킹과 1대1로 만나는 상황은 무려 37번이나 만들어줬다. 18번의 1대1 상황을 만들어준 현대캐피탈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한선수의 완벽한 토스 덕분에 대한항공은 팀 공격 성공률 49.58%(현대캐피탈 44.4%)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한선수는 토스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브 2점, 블로킹 2점, 공격 2점까지 총 6점을 올렸다. 한선수가 기록한 6점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28점), 정지석(16점), 곽승석(14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었다.

한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를 챙긴 대한항공은 3연속 통합 우승과 트레블을 달성하기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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