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1위가 눈에 보이는 GS칼텍스, '최하위 탈출 도전' 현대건설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8 22:48:22
  • -
  • +
  • 인쇄

[더스파이크=박대해 기자]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도 어느덧 6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있다. 현재 GS칼텍스는 연전연승을 거두며 흥국생명을 바짝 추격 중이고, IBK기업은행도 다시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오랫동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현대건설 역시 KGC인삼공사를 승점 1점 차로 뒤쫓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의 향방을 가를 이번 주 경기들을 정리해보았다.

 

(모든 기록은 2월 18일 기준)

  


1위 흥국생명 (승점 50점, 17승 7패, 세트득실률 1.629)

◎ 02.13(토) ~ 02.17(수) : 1패 (16일 vs IBK기업은행 0-3 패(인천))

주전 선수 두 명이 이탈한 여파는 매우 컸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이다. 상대가 75점을 낼 동안 단 4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김연경과 김미연은 30%가 넘는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며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팀이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야 할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단 1득점에 그쳤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정상적으로 맞아떨어지지 못하고 있다.

 

◎ 02.19(금) ~ 02.24(수) : 19일 vs KGC인삼공사(인천), 24일 vs IBK기업은행(화성)

시즌 시작 전 무실 세트 전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로 너무나 당연해 보였던 흥국생명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제 2위와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선두 자리 유지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흥국생명은 경기력이 너무나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정상적인 페이스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전으로 나서게 될 세터 김다솔과 공격수들이 호흡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브루나도 오른쪽에서 공격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브루나는 시즌 공격 성공률이 21.33%이다. 40% 전후로 성공률이 올라와야만 경기가 수월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게 흔들리는 팀 분위기부터 다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참 선수들이 앞장서서 선수단 전체를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

 


2위 GS칼텍스 (승점 48점, 16승 9패, 세트득실률 1.525)

◎ 02.13(토) ~ 02.17(수) : 2승 (14일 vs KGC인삼공사 3-0 승(장충), 17일 vs 한국도로공사 3-0 승(김천))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이다. 모든 부분에서 경기력이 최상이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세 선수는 모두 공격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했다. 주 공격수들이 활약하다 보니 팀 공격 성공률도 두 경기에서 각각 50.00%, 46.74%로 높았다.

 

특히 안혜진과 윙스파이커 간 호흡이 아주 좋았다. 안혜진이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이는 왼쪽 세트에서 안정감을 찾으니 경기가 쉽게 풀렸다. 경기를 중계했던 방송사에서도 이소영과 강소휘를 나란히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하며 이를 증명했다. 안혜진은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당 세트 17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3개라는 높은 수치를 달성하며 구심점 역할을 확실히 했다.

 

◎ 02.19(금) ~ 02.24(수) : 21일 vs 한국도로공사(장충)

이제 1위가 눈앞이다. 승리를 거둔다면 선두 자리로 올라설 수 있다. 상대는 4일 만에 다시 만나는 한국도로공사이다. 이제껏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다섯 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위기 싸움에서부터 우위를 점해야 한다. 정교한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17일 경기에서 GS칼텍스는 서브 득점에서 7-1로 크게 앞섰다. 리시브가 무너진다면 켈시와 박정아도 힘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3위 한국도로공사 (승점 36점, 11승 14패, 세트득실률 0.941)

◎ 02.13(토) ~ 02.17(수) : 1패 (17일 vs GS칼텍스 0-3 패(김천))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 앞에서 또 한 번 무너졌다. 1세트에는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2세트와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주고 말았다. GS칼텍스만 만나면 유독 흔들리는 리시브가 문제였다. 리시브 효율 부문에서 압도적 리그 1위에 자리한 임명옥도 이날은 32.14%로 좋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여러 세트플레이를 활용할 수 없었다. 이날 도로공사는 공격 시도 97회 중 51회가 오픈 공격이었다.

 

◎ 02.19(금) ~ 02.24(수) : 21일 vs GS칼텍스(장충)

GS칼텍스에 패하며 주춤하는 동안 IBK기업은행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시 거리를 벌려놓기 위해서는 다가올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상술했듯이 GS칼텍스를 상대로 크게 흔들리는 리시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리시브 효율 1위(41.52%) 팀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 리시브가 잘 되어야만 정대영과 배유나를 활용한 공격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주포 켈시와 박정아도 더 살아날 수 있다.



4위 IBK기업은행 (승점 35점, 12승 13패, 세트득실률 0.830)

◎ 02.13(토) ~ 02.17(수) : 1승 1패 (13일 vs 현대건설 1-3 패(화성), 16일 vs 흥국생명 3-0 승(인천))

순위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그동안 한 번도 진 적 없는 현대건설에 패했다. 공격 성공률에서는 상대보다 앞섰으나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패배한 세트 모두 점수 차는 2~4점에 불과했다. 범실 싸움에서도 현대건설이 범실을 14개 기록할 동안 IBK기업은행은 8개 더 많은 22개를 저질렀다. 라자레바는 이날 공격 성공률 53.38%에 41득점을 혼자서 책임졌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흥국생명을 만나 상대전 첫 승을 기록했다. 완전히 일방적인 경기였다. 주포 라자레바뿐만 아니라 김주향과 표승주도 각각 공격 성공률 50%, 47.62%를 기록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디그에서도 세트당 22개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력 역시 준수했다. 경기 전체를 선발로 소화한 백업 세터 김하경도 무리 없이 공격수들을 이끌며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 02.19(금) ~ 02.24(수) : 20일 vs 현대건설(수원), 24일 vs 흥국생명(화성)

12일 동안 네 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일정이다. 봄 배구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중요한 경기들이기 때문에 선수단 체력 관리는 필수적이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차례로 만난다. 현대건설은 상대 전적으로만 보면 IBK기업은행이 4승 1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그 1패가 바로 직전 13일 경기에서 나왔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이날 양효진 봉쇄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양효진이 자랑하는 빈자리 밀어 넣기 공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6일 전까지 흥국생명을 상대로 IBK기업은행은 네 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5차전에서는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상대 분위기가 현재 매우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범실로 자멸하는 것을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라자레바가 최근 세 경기 공격 성공률이 51.60%에 달할 정도로 컨디션이 매우 좋기 때문에 라자레바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5위 KGC인삼공사 (승점 27점, 9승 15패, 세트득실률 0.736)

◎ 02.13(토) ~ 02.17(수) : 1패 (14일 vs GS칼텍스 0-3 패(장충))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는데 패하고 말았다. 다만 KGC인삼공사 선수단 경기력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2세트에는 28-30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팀 공격 성공률은 43.36%로 준수했고, 범실에서는 오히려 10-16으로 앞섰다. 다만 세트 막판 승부처에서 상대에 다소 뒤처지면서 세 세트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미들블로커 두 선수 공격 점유율을 합쳐도 15%가 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 02.19(금) ~ 02.24(수) : 19일 vs 흥국생명(인천)

다행히 한국도로공사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3위와 승점 차는 9점으로 유지되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그렇기 때문에 흥국생명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짜리 승리를 따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지금까지 흥국생명에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최근 흥국생명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얼마든지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염혜선 없이 홀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하효림이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다.

 


6위 현대건설 (승점 26점, 9승 16패, 세트득실률 0.707)

◎ 02.13(토) ~ 02.17(수) : 1승 (13일 vs IBK기업은행 3-1 승(화성))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상대전 첫 승을 거뒀다.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정지윤이 빛났다. 두 선수는 각각 공격 성공률 50.00%, 55.00%를 기록하며 도합 35득점을 책임졌다. 블로킹에서도 양효진이 2개, 정지윤이 3개를 성공시키며 상대 공격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간 김다인도 돋보였다. 이도희 감독 역시 김다인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 02.19(금) ~ 02.24(수) : 20일 vs IBK기업은행(수원)

일주일 만에 연이어 같은 상대를 만난다. 더군다나 다가올 경기는 최하위 탈출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따라서 13일에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유지 및 보완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날개 공격진 분발이 필수적이다. 직전 경기에서 루소, 고예림, 황민경 중 한 명도 공격 성공률 40%를 넘지 못했다. 세 선수가 어느 정도 득점을 가져가 주어야만 미들블로커와 시너지 효과가 더 잘 살아날 수 있다.

 

 

일러스트_브이툰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