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의 기대는 나에게 자극제” 강한 의지로 무장한 타이스

수원/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1-14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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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한국전력이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3, 25-22)으로 승리하면서 연승을 이어간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 포함 2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 역시 65.38%로 높았다. 1세트 초반 잠잠했던 공격력이 임성진의 서브 차례 이후 완전히 살아났다. 팀 내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그는 팀을 연승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타이스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이겨서 기쁘다. 지난 경기 연패를 끊었지만, 경기력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우리 팀의 진짜 실력을 알게 된 경기였다. 경기력을 유지하면 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밝은 모습이었다. 본인 경기력 또한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엔 고비가 찾아왔었다. 상위권 팀들을 만나며 연패가 시작됐고 어느덧 9연패라는 긴 암흑의 시간이 찾아왔다. 그러나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연패 알을 깨고 나왔다. 빠듯한 일정에도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승리였다. 타이스는 “연패하는 동안 산을 오르는 기분이었다. 힘은 들고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승리하니 분위기도 더 올랐고 모든 부분이 안정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라며 어려웠던 상황을 돌아봤다.

그러나 3경기 연속 5세트는 체력적 부담이 따라왔다. 타이스 역시 동의했다. 이어 “5세트를 많이 갔고 힘들다. 부담보다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낀다. 그래서 경기 외적으로 많은 것은 조절하고 있다. 특히 연습 때 체력 안배를 위한 관리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1세트 후반부터 맹활약을 펼친 타이스. 팬들을 향한 세레모니도 눈에 띄었다. 그만큼 타이스의 화력은 좋았다. 트리플크라운까지 서브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는 웃으며 “알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시간 전으로 돌려서 100%로 더 세게 서브를 넣고 싶다. 그러나 이겼으니 괜찮다”라고 전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권영민 감독은 “타이스가 잘하고 있지만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타이스는 본인의 의지를 보였다. “감독님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더 열심히 하겠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연승을 이어가는 한국전력. 다음 경기에서도 미소를 머금고 본인들을 코트 위에서 증명해내길 기대해보자.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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