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선두권 추격' 나선 도로공사, '창단 최다 연패 위기' 삼성화재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7 23: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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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5라운드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여전히 순위 경쟁이 치열한 도드람 2020-2021 V-리그다. 봄배구를 향한 각 팀들의 승점 확보가 절실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어떤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설 연휴에 펼쳐지는 한판 승부! 

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 (2월 11일 목요일 16:00 김천 실내체육관)

 

분위기가 사뭇 다른 두 팀이 만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7일 IBK기업은행을 잡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4세트 7-17을 뒤집고 향한 5세트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를 만끽했다.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직전 GS칼텍스에 3-0으로 패한 뒤 박미희 감독은 “시즌 최악의 경기”라며 고개 숙였다.

 

흥국생명은 외인 브루나가 출전시간을 차츰 늘려가는 상황이다. 직전 경기서 1세트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2점(공격 성공률 20%)에 그쳤다. 공격에 파워가 실리지 않았고, 상대 블로킹에 고전하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모습을 내비쳤다.

 

두 팀의 4라운드 경기는 치열했다. 5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흥국생명이 승리를 쟁취했다. 당시 이재영이 41점(공격 성공률 43.01%)에 리시브 효율 67.65%를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김연경 27점(공격 성공률 38.6%), 김미연 12점(공격 성공률 36.67%)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개인 최다 49점으로 맹위를 떨쳤지만 아쉽게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원투펀치를 이루는 박정아가 9점에 그쳤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다소 부족했다. 

 

김천에서 펼쳐지는 5라운드 맞대결이다. 켈시는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타점 잡고 내리꽂는 공격은 더없이 위력적이다. 세터 이고은의 플레이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켈시의 후위 강타는 높은 성공률(45.30%)을 기록 중이다. 박정아의 클러치 능력 또한 무기다.

 

흥국생명은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도로공사의 패턴 플레이를 견제해야 한다. 도로공사만 만나면 공격 성공률이 36.93%로 떨어진다(시즌 평균 40.27%). 반대로 말하면 도로공사의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올 시즌 여자부 서브 1, 2위는 김미연, 김연경이다. 효과적인 서브 공략으로 공격 루트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 도로공사는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리베로 임명옥을 중심으로 한 리시브 안정화와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벌리느냐 좁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OK금융그룹 VS 우리카드 (2월 9일 화요일 19:00 안산 상록수체육관)

 

우리카드에겐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회다. 승점 45점으로 2위 OK금융그룹과 간격은 2점차다. 승점 3점을 확보하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선두와 격차를 좁혀야함과 동시에 3, 4위와 간격을 벌려야 한다. 상위권 경쟁을 하고있는 KB손해보험이 외인 케이타의 부상으로 2연패 중이므로 치고 나갈 기회를 살려야 한다.

 

우리카드는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3-0 승리를,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 경기서 2-3으로 리버스스윕 패를 당했다. 체력과 경기 일정을 고려한다면 우리카드가 유리한 입장이지만 단정지을 순 없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1, 2라운드는 OK금융그룹이, 3, 4라운드는 우리카드가 승전고를 울렸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서브와 리시브에서 우위를 점한다. OK금융그룹에 올 시즌만 24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리시브 효율은 36.52%다(OK금융그룹은 29.07%)

 

OK금융그룹은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한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29개의 블로킹을 기록 중이다. 승리했던 1, 2라운드에선 각각 12, 11개씩을 잡아냈다. 4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선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셧아웃 완패를 당했지만 송명근이 4라운드 후반부터 살아났고 펠리페와 함께 짝을 이루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쌍포가 건재하다. 외인 알렉스는 언제나 제 역할을 하고, 나경복이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신영철 감독은 직전 삼성화재 경기 후 “OK금융그룹전은 꼭 이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봄 배구로 가는 길이 멀어진다. 고비가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쌍포의 대결, 그리고 강서브를 얼만큼 잘 버티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적 팽팽한 두팀, 우위 가져갈 팀은?

GS칼텍스 VS 현대건설 (2월 9일 19:00 수원 실내체육관)

 

GS칼텍스엔 온전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선두 흥국생명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최하위 현대건설 역시 봄배구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다.

 

직전 4라운드 경기는 GS칼텍스의 승리였다. 러츠가 39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34점, 양효진 16점, 정지윤 13점으로 상대보다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두 팀 모두 각자 안방에서 승리를 나눠 가졌다. 특히 현대건설 루소는 GS칼텍스만 만나면 기록이 좋아진다. GS칼텍스는 루소의 성공률을 떨어뜨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부상으로 두 경기 결장한 강소휘가 돌아온 GS칼텍스다. 강소휘의 합류는 확실히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러츠-이소영-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건재한 가운데 최근 중앙에서도 득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문명화는 블로킹에서, 김유리는 속공으로 팀에 일조 중이다.

 

현대건설은 중앙 플레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팀이다. 양효진 득점력은 건재하고, 이다현의 부상으로 중앙으로 옮겨간 정지윤도 다시 감을 찾은 느낌이다. 날개에서 힘을 보탠다면 수월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더 이상의 패배는 안돼! 먼저 연패 끊어낼 팀은?

삼성화재 VS KB손해보험 (2월 10일 19:00 대전 충무체육관)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에만 7연패를 두 번 당했다. 팀 창단 후 최다연패 타이다. 승리가 절실하다. 마테우스 합류로 근심을 덜어내는 듯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더군다나 지난 5일 경기 중 마테우스가 복근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경기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오른쪽 허벅지 부분 파열로 자리를 비운 케이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전 출전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지난 3일 대한항공전에서 완패를 당한 후 이상렬 감독은 “이렇게 할 거면 배구를 관둬야 한다”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다행히 직전 한국전력 경기에서는 국내 선수들이 투지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호가 팀 내 최다 17점, 정동근 13점, 정수용 11점을 올렸지만 케이타의 공백은 컸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수비 후 오픈 공격에서의 해결사가 부재했다.

 

어떻게 보면 삼성화재엔 기회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당시 상대는 케이타가 자리했고,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로 맞섰지만 특유의 조직력과 장기인 서브로 상대를 무력화했다.

 

두 팀의 관건은 리시브 안정화다. 삼성화재는 리시브 6위(효율 32.82%), KB손해보험은 7위(효율 31.68%)다. 반대로 서브는 KB손해보험이 2위에 올라있다. 케이타의 지분이 크지만 김정호, 황택의, 최근에는 최익제까지 서브에서 힘을 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범실없는 서브 공략이 중요하다. 어느 팀이 먼저 연패에서 탈출할까.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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