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우리카드 4연승과 함께 요동치는 중상위권 판도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8 23:14:12
  • -
  • +
  • 인쇄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바쁘게 달려온 도드람 2020-2021 V-리그가 시즌 일정 절반에 해당하는 3라운드 종료까지 한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남자부는 우리카드 약진으로 상위권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 한국전력 역시 호시탐탐 추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20년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남자부 7개 팀 지난주 일정과 2020년 마지막 주 일정을 짚어본다.

(모든 기록은 12월 28일 기준)
 


1위 대한항공 (승점 36점, 13승 5패, 세트 득실률 1.533)
◎ 12.22(화) ~ 12.27(일) : 1승 1패 (12월 23일 vs OK금융그룹 3-2승(인천), 27일 vs 우리카드 2-3패(인천))

두 차례 5세트 승부 끝에 한 번은 극적인 승리를, 한 번은 아쉬움이 짙게 남을 패배를 당했다. OK금융그룹 상대로는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5세트 11-14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조재영 연속 블로킹과 교체 투입된 유광우의 결정적인 연결에 이은 곽승석 마지막 득점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전은 반대로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왔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2-2를 만들며 승점 1점을 확보했고 승리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5세트 11-11에서 임동혁이 다이렉트 득점 기회에서 범실을 저질렀고 14-14 듀스에서 곽승석이 하승우 서브를 두 개 연속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2승을 챙길 수도 있던 두 경기를 1승 1패로 마친 건 아쉽지만 임동혁이 3라운드까지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는 건 긍정적이다. 직전 두 경기에서도 각각 32점, 29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3.83%, 60.98%에 달했다. 3라운드 여섯 경기 공격 성공률 54%로 2라운드까지 기록(44.16%)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지석, 곽승석 존재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영향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데뷔 후 이 정도로 꾸준히 경기에 나선 적이 없음을 고려하면 임동혁 현재 활약은 고무적이다. 요스바니 합류가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팀을 운영할 수 있는 대한항공이다. 


◎ 12.29(화) ~ 2021.01.03(일) : 31일 vs 한국전력(수원)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진행한 이후 만난 두 차례 맞대결은 접전이었다. 첫 맞대결이었던 2라운드에는 1-3으로 패했다. 당시 승리로 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5연승을 달렸다. 그 연승을 끊은 것도 대한항공이었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리했던 3라운드에는 정지석(30점), 임동혁(29점) 쌍포가 제대로 터졌고 5세트 서브 공략에 이은 블로킹 견제도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블로킹 2득점, 유효 블로킹 4개). 이번에도 러셀을 향한 서브 집중 견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동혁이 지금과 같은 공격력을 이어간다면 러셀과 박철우가 버티는 쌍포 화력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2위 KB손해보험 (승점 35점, 12승 6패, 세트 득실률 1.367)
◎ 12.22(화) ~ 12.27(일) : 2승 (12월 22일 vs 한국전력 3-0승(의정부), 26일 vs OK금융그룹 3-1승(안산))

3연패를 당하며 자칫 선두 경쟁에서 멀어질 뻔했지만 지난주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두 경기에서는 서브 공략과 함께 김정호 활약이 눈부셨다. 서브 공략 중심에도 김정호가 있었다. 김정호는 지난 두 경기 모두 팀에서 가장 많은 서브(각각 21회, 19회)를 시도하면서 에이스도 5개, 2개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총 서브 에이스 8개와 함께 한국전력 리시브 효율을 13.11%까지 떨어뜨렸다.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도 서브 에이스 7개를 기록했는데, 김정호뿐만 아니라 원포인트 서버 여민수 서브 역시 빛났다(서브 에이스 3개). 

김정호는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18점, 19점에 공격 성공률 68.42%, 58.62%로 맹활약했다. OK금융그룹과 경기에는 케이타가 많은 범실로 다소 주춤한 상황에도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리시브 점유율이 다소 줄어들면서 공격에서 자기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다만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범실 16개를 기록하는 등, 3라운드 들어 체력적으로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케이타(1~2라운드 공격 성공률 56.74%, 3라운드 50.76%) 페이스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12.29(화) ~ 2021.01.03(일) : 30일 vs 우리카드(의정부), 2021년 1월 2일 vs 현대캐피탈(천안)
맞대결 2연패 중인 우리카드와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2, 3라운드 맞대결 모두 셧아웃 패배였다. 최근 KB손해보험이 맞대결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상대가 바로 우리카드다. 2, 3라운드 모두 알렉스를 막지 못했고 3라운드 맞대결에는 중앙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강서브로 기선제압을 노렸지만 오히려 알렉스 서브에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이 무너졌다. 최근 우리카드 상승세가 무섭기에 맞대결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1라운드처럼 케이타가 좀 더 폭발력을 보여주고 김정호가 지난주 두 경기만큼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현대캐피탈 상대로는 반대로 2, 3라운드 모두 3-0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3세트에 위기가 있었지만 서브와 케이타의 힘으로 승리했다. 아직 현대캐피탈이 경기력에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리시브 불안도 여전한 상태이기에 KB손해보험에 상황은 좀 더 웃어준다.


3위 OK금융그룹 (승점 32점, 12승 6패, 세트 득실률 1.171)
◎ 12.22(화) ~ 12.27(일) : 2패 (12월 23일 vs 대한항공 2-3패(인천), 26일 vs KB손해보험 1-3패(안산))

올 시즌 유일하게 연패를 당하지 않던 팀이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특히 아쉬움이 더 짙게 남는 경기는 대한항공전이다. 5세트 14-1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연속 5실점과 함께 패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KB손해보험전은 전반적으로 고민이 많을 경기였다. 펠리페가 두 경기 연속(공격 성공률 각각 42.62%, 42.5%) 그리 좋지 않았고 대한항공전 활약은 나쁘지 않았던 조재성도 KB손해보험과 경기에는 공격에서 크게 힘을 보태지 못했다(8점, 공격 성공률 33.33%). 최홍석은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 OK금융그룹은 고민이 많다. 2라운드에도 주춤했던 송명근은 3라운드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송명근은 3라운드 총 49점, 공격 성공률 45.56%에 그쳤다. 석진욱 감독은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떨어졌다고 짚었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기록이 계속 떨어지는 진상헌 경기력도 고민이다. 블로킹은 2라운드 12개에서 3라운드 11개로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공격 지표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2라운드 공격 성공률 60.53%⟶3라운드 44.12%). 이에 KB손해보험전 4세트에는 신인 박창성이 선발로 나왔다. 여기에 부용찬, 박원빈, 곽명우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

◎ 12.29(화) ~ 2021.01.03(일) : 2021년 1월 1일 vs 삼성화재(안산)
새해 첫날 삼성화재를 만난다.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경기 사이 기간이 길었다는 건 긍정적이다. 삼성화재와 직전 3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가 3, 4세트를 내리 내주고 5세트 끝에 승리했다. V-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바르텍이 맹폭하면서 경기가 길어졌다. 이번 맞대결에는 바르텍이 없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만 하는 매치업이 됐다.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 만큼이나 자신들의 측면 공격수들이 얼마나 반등하느냐가 중요하다. 펠리페도 2연패 중에는 좋지 않았고 송명근은 3라운드에도 공격 관련 지표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윙스파이커진을 대신 지킨 최홍석과 조재성도 꾸준함에서 조금 모자랐다. 측면 공격수들이 시즌 초반 좋았던 흐름을 되찾아야 선두 경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4위 우리카드 (승점 30점, 10승 8패, 세트 득실률 1.290)
◎ 12.22(화) ~ 12.27(일) : 2승 (12월 24일 vs 현대캐피탈 3-1승(천안), 27일 vs 대한항공 3-2승(인천))

지난주 두 경기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으로 3라운드를 마쳤다. 어느덧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차도 2점으로 좁혀졌다.
알렉스 활약이 눈부셨다. 현대캐피탈전에는 33점, 공격 성공률 54%에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3개씩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대한항공과 경기에는 올 시즌 본인 한 경기 최다인 41점을 몰아쳤다. 붙박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3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58.28%에 달한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지는 서브 위력 역시 일품이다(3라운드 세트당 서브 0.64개).
하승우가 1라운드와 비교해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진가가 드러났다. 이날 하승우는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8점을 기록했고 4세트 막판에는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 블로킹도 잡아냈다. 3라운드 우리카드 속공 성공률은 57.64%로 2라운드까지 기록(54.65%)과 비교해 상승했다.
나경복이 부상 복귀전 이후 좀처럼 공격에서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건 고민거리다. 나경복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16일 OK금융그룹전에는 13점, 공격 성공률 62.5%를 기록했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는 총 29점, 공격 성공률 32.86%(23/70)에 그쳤다. 알렉스가 맹활약하면서 연승 행진은 이어가고 있지만 나경복이 살아나야 우리카드도 좀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 12.29(화) ~ 2021.01.03(일) : 30일 vs KB손해보험(의정부), 2021년 1월 3일 vs 한국전력(장충)
KB손해보험 상대로는 2, 3라운드 맞대결 모두 3-0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맞대결 승리와 GA께 우리카드도 분위기를 바꾸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두 경기 모두 알렉스가 공격과 서브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반대로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 강서브 공세를 버텨냈다. 이번 맞대결도 어느 팀 리시브 라인이 좀 더 버텨주면서 올라오는 오픈 공격을 잘 처리하는지 싸움이 될 수 있다. 이를 잡아낼 미들블로커 활약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3라운드에는 이 부분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한국전력 상대로는 3라운드 나경복이 빠진 상태에서 세트 스코어 2-0을 지키지 못하고 5세트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 이후 리시브가 흔들렸고 나경복도 없는 상황에 쏠리는 공격 부담으로 알렉스가 5세트에 주춤했다. 한국전력이 슬로스타터 기질이 있고(특히 러셀) 좌우 쌍포 위력과 신영석의 힘이 막강한 팀이기에 알렉스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나경복 활약이 절실한 매치업이다.

 

5위 한국전력 (승점 26점, 8승 10패, 세트 득실률 0.923)
◎ 12.22(화) ~ 12.27(일) : 1승 1패 (12월 22일 vs KB손해보험 0-3패(의정부), 25일 vs 삼성화재 3-1승(수원))

두 경기 모두 러셀 활약에 울고 웃었다. KB손해보험과 경기는 초반부터 리시브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터지면서 기회도 잡지 못했다. 서브 에이스 8개를 내주면서 팀 리시브 효율도 13.11%에 그쳤다. 러셀이 리시브와 공격 모두 부진하자 3세트에는 러셀 공격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내세우고 박철우 대신 공재학을 출전시키기도 했다.
삼성화재전에는 이전에도 시도한 바 있는 전략을 구사했다. 미들블로커를 리시브에 가담시켜 러셀 리시브 부담을 더 줄였다. 신영석이 특정 로테이션마다 아예 뒤로 내려와 러셀 대신 리시브를 받기도 했다(신영석 리시브 시도 6회). 덕분에 러셀은 이날 리시브 시도가 단 4회에 불과했다. 러셀은 공격 성공률은 44.68%로 그리 높진 않았지만 서브 에이스 8개 포함 29점을 기록하면서 자기가 책임져야 할 몫을 다했다. 

러셀 리시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삼성화재전과 같은 움직임을 유지한다면 그만큼 러셀이 공격에서 책임져야 할 몫은 커진다. 신영석이 리시브에 가담한다는 건 사실상 그때는 속공을 버리는 셈이다. 공격 옵션이 줄어드는 만큼 좌우 큰 공격에 더 의지하게 된다. 수비 부담을 줄여주는 만큼 러셀이 세트별 기복을 최소화하며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줘야 한다.


◎ 12.29(화) ~ 2021.01.03(일) : 31일 vs 대한항공(수원), 2021년 1월 3일 vs 우리카드(장충)
연승을 끊은 상대인 대한항공과 2020년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3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대한항공 서브를 러셀이 버티지 못했고 박철우가 다소 주춤하면서(18점, 공격 성공률 42.86%) 임동혁-정지석 쌍포와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삼성화재전에 보여준 신영석 리시브 가담이 대한항공 상대로는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우리카드전도 마찬가지다. 모든 팀이 러셀을 견제하기 위해 들어오고 우리카드 역시 알렉스라는 확실한 강서버가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으로서는 경계할 수밖에 없다. 나경복이 최근 공격에서 부진하지만 살아난다면 알렉스와 함께 막강한 원투펀치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껄끄러운 상대다. 러셀을 필두로 한 서브가 꽤 강력한 한국전력이지만 우리카드는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리시브 라인이 버티면서 알렉스 한방으로 앞선 경기들에서 승리를 챙겼다. 러셀을 향한 상대 견제를 얼마나 버티면서 알렉스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리느냐가 중요하다.

 

 

6위 삼성화재 (승점 16점, 3승 14패, 세트 득실률 0.636)
◎ 12.22(화) ~ 12.27(일) : 1패 (12월 25일 vs 한국전력 1-3패(수원))

강서브를 앞세워 한국전력 상대로 크리스마스 승리를 챙길 수도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결국 마무리를 지을 한방이 부족했고 강서브 맞대결에서 끝내 밀리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2세트를 듀스 끝에 가져왔고 기세를 이어가 3세트도 20-16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세트 듀스까지 간 끝에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두 번 연속 걸리면서 세트를 내줬고 4세트는 중반까지 접전 이후 러셀 서브에 흐름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신장호(19점)와 김동영(18점), 황경민(16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정적일 때 뚫어줄 에이스가 없었고 한방 싸움에서 한국전력 러셀과 신영석에게 밀렸다. 러셀과 신영석을 앞세운 한국전력 강서브도 만만치 않았기에 리시브가 안정적이진 않은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이 이를 버티기도 쉽지 않았다(25일 경기 팀 리시브 효율 18.48%). 강서브를 앞세운 팀 색깔로 외국인 선수가 없는 와중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외국인 선수가 없는 데서 오는 결정력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 12.29(화) ~ 2021.01.03(일) : 29일 vs 현대캐피탈(대전), 2021년 1월 1일 vs OK금융그룹(안산)
연패 중인 현대캐피탈과 2020년 마지막 V-클래식 매치를 준비한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로 맞서있다. 2라운드 맞대결과 비교하면 두 팀 모두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도 2라운드 맞대결 당시 이시우-송준호였던 윙스파이커 라인업이 허수봉-김선호로 바뀌었다. 두 팀 모두 경기력에 편차가 꽤 크고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린 상황이라 먼저 주도권을 잡는 팀이 유리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강서브가 최근 경기처럼 위력을 발휘한다면 최근 리시브가 좋지 않은 현대캐피탈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주전 합류 이후 팀 리시브 효율 31.19%로 시즌 평균(39.66%)보다 좋지 않다. 외국인 선수 부재에 따른 한방 고민이 여전하기 때문에 서브로 확실한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OK금융그룹 상대로는 앞선 맞대결 모두 패했다. 그중 두 번은 5세트 패배였다. 결과적으로 바르텍의 V-리그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13일 3라운드 맞대결에는 바르텍이 40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번 맞대결에는 이러한 한방은 기대할 수 없다. 본인들 서브 공략도 중요하지만 상대 서브에 무너진 2, 3라운드 맞대결을 돌이켜 봤을 때 얼마나 리시브 라인이 잘 버티는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7위 현대캐피탈 (승점 11점, 4승 13패, 세트 득실률 0.477)
◎ 12.22(화) ~ 12.27(일) : 1패 (12월 24일 vs 우리카드 1-3패(천안))

연패를 끊는 데 실패하며 올 시즌 두 번째 6연패를 당했다. 이날은 허수봉이 오랜만에 공격 성공률 50% 이상(51.61%)에 22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다우디는 20점을 올리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 42.86%로 조금 주춤했다.

대규모 트레이드 이후 팀이 지닌 고민이 반복됐다. 김명관은 아직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패스가 일정하지 않고 세트마다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공격수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허수봉 합류 이후에는 리시브도 그리 좋지 않다. 허수봉이 주전으로 합류한 이후 현대캐피탈 리시브 효율은 31.19%에 불과하다. 여전히 시즌 전체 기록으로는 2위지만(리시브 효율 39.66%) 3라운드 기록은 한 경기 남은 시점에 26.57%로 7개 팀 중 5위다. 세터와 리시브 라인에서 오는 불안요소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도 그게 꾸준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대대적인 리빌딩을 천명했을 때부터 고된 시간을 보낼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경기력 편차가 매우 크고 그 과정에서 패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로 다가올 만하다.

◎ 12.29(화) ~ 2021.01.03(일) : 29일 vs 삼성화재(대전), 2021년 1월 2일 vs KB손해보험(천안)
삼성화재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까지 패하면 구단 역대 최다연패 기록을 새로 쓴다. 계속된 두 가지 고민(불안한 세터진과 리시브) 속에 어느 한 부분에서는 안정을 찾아야 경기력 상승과 함께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최근 삼성화재가 강서브를 앞세워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는 점은 현대캐피탈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 상대 강서브에 휘말리면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갈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음으로 만날 KB손해보험 역시 서브가 강한 팀이다. 맞대결도 3패로 열세다. 트레이드 이후 맞붙은 두 경기는 모두 0-3 패배였다. 허수봉 역시 3라운드 맞대결 당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당시 2점, 공격 성공률 14.29%). 무엇보다 케이타 견제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바로 직전 3라운드 맞대결에서 케이타는 혼자 36점, 공격 성공률 58.82%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우디가 케이타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도 쉽지 않고 서브 공략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현대캐피탈 팀 서브 7위, 세트당 0.8개)이기에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