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박미희 전 감독, 대한배구협회 임원진 합류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23: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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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협회 홍보이사로…오한남 회장 취임후 제41대 임원진 구성 마쳐

 

최태웅 전 현대캐피탈 감독(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과 박미희 전 흥국생명 감독(현 KBS N스포츠배구해설위원)이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 임원진에 이름을 올렸다. 배구협회는 13일 제41대 임원진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임원진은 3연속 연임에 성공한 오한남 회장을 비롯해 최, 박 전감독 등 모두 31명이다. 최 전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한양대,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을 거치는 동안 한국 남자배구 명세터 계보를 이었다. 그는 2014-15시즌 V-리그 종료 후 선수 은퇴했고 곧바로 김호철 감독(현 IBK기업은행 감독)의 뒤를 이어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3-24시즌 도중 지휘봉을 놓을 때까지 9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을 맡았고 그 기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5-16시즌에는 18연승도 함께했다. 박 전 감독은 미도파와 대농을 거치는 동안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선수 은퇴 후 오랜 기간 배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14년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으며 여성 지도자로 데뷔했다.

 

 

 

그는 2016-17시즌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여성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8-19시즌에는 V-리그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라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2021-22시즌을 마친 뒤 흥국생명을 떠나 8시즌 동안 감독 생활을 마친 뒤 다시 해설위원으로 복귀했다.

최 전 감독은 배구협회 유소년 이사, 박 전 감독은 여자부 경기력향상이사를 각각 맡는다. 또한 프로 선수 출신인 김요한은 홍보이사로 선임됐다. 선수 시절 대형 공격수로 꼽힌 김요한은 인하대를 나와 2007-08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명을 받고 V-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2017년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고 2018-19시즌을 마친 뒤 은퇴했다. KBS N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박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여자배구 레전드 반열에 올랐던 이들도 배구협회 이사진에 함께했다. 주인공은 최광희 남양초 감독과 정대영이다. 최 감독은 수원 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를 나왔고 한일합섭과 담배인삼공사에서 뛰었고 V-리그 출범 후 KT&G(현 정관장) 소속으로 뛰며 오랜 기간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했다. 은퇴 후 실업팀 화성시청 코치를 맡았고 여자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는 2012 런던올림픽 4강행 영광을 함께했다. 그는 인삼공사 코치로 있다가 2017년부터 남양초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23-24시즌 V-리그 종료 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정대영은 양백여상을 나와 현대건설,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등을 거쳤다. 최 감독과 마찬가지로 슈퍼리그 시절을 경험하고 V-리그에서도 뛴 경력을 갖고 있다. 프로 원년 멤버로 은퇴할 때까지 20시즌을 V-리그에서 보냈다.

한편 배구협회는 "이번 임원진 중 신임 임원은 절반을 넘는 16명이고 여자 임원도 구성원 중 25.8%인 8명"이라고 덧붙였다. 배구협회는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구 승강제 리그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 위원을 유소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 김요한 전 국가대표 선수가 홍보이사로 일하고 박 위원을 여자경기력향상이사로 선임하는 등 여성 임원이 총 8명으로 임원진의 25.8%에 달한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로 양성평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제41대 대한배구협회 임원진

△회장 :오한남(전 배구인, 사업가) △부회장 : 이용관(협회 기획위원장 역임) 노순하(동창산업 대표이사) 조선웅(레프코리아 회장) 함용현(사코로지스틱스 대표이사) △기획이사 : 김철용(중앙여고 배구부 총감독) △총무이사 : 고병열(협회 총무이사 역임) △생활체육이사 : 오명임(협회 생활체육위원장 역임) △경기이사 : 송채훈(조선대 교수) △심판이사 :김영일(국제심판 역임, 전 KOVO 경기위원장) △남자경기력향상이사 : 노진수(금호중 감독) △여자경기력향상이사 : 박미희(KBS N스포츠 해설위원) △비치발리볼경기력향상이사 : 서은원(창평중 교사) △국제이사 : 정복자(가천대 교수) △학교체육이사 : 조길현(속초고 배구부 감독) △기술이사 : 송낙훈(중부대 교수) △유소년이사 : 최태웅*SBS스포츠 해설위원) △의무이사 : 신현택(CS한방병원 원장) △홍보이사 : 김요한(전 국가대표 선수) △이사 : 유금식(단양군배구협회 회장) 류중탁(명지대 감독) 최천식(인하대 배구부 감독, SBS스포츠 해설위원) 윤정혜(남성여고 감독) 강수영(남성고 감독) 최광희(남양초 감독) 유애자(전 KOVO 경기위원) 김현주(한국체대 교수) 곽상희(제주도배구협회 전무이사) 정대영(전 GS칼텍스) △행정감사 : 박용규(경기도배구협회 회장) △회계감사 : 이천화(공인회계사, 경희대 겸임교수)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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