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프리뷰⑫] '얕은 선수층' 경남과기대, 2년 후 바라보며 준비단계 돌입하다

김예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4 23: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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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예솔 기자]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개막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정규리그는 개막 일자가 불투명하지만 여름 방학 중에 열리는 1, 2차 대회는 각각 7월 6일, 29일로 개막일이 잡혔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학 리그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더스파이크>에서 준비했다. 2020시즌 팀별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 열두 번째는 정규리그에 다시금 발을 들여놓은 경남과학기술대(이하 경남과기대)다.

 

사진_2018년 청양대회에 참가한 경남과기대의 모습

 

가장 큰 문제는 얕은 선수층
경남과기대는 학교 사정상 2년간 선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2019년에는 선수 부족으로 정규리그 불참을 결정했다. 전국체육대회 참가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에만 참가해 얼굴을 비췄다. 6명의 부족한 인원으로 모든 대회 일정을 소화했지만 우석대를 상대로 1승에 성공했다. 백업 선수가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4명의 신입생이 합류했지만, 2명의 졸업생이 팀을 떠났다. 기용 가능한 인원은 8명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얕은 선수층이다. 1, 2학년 선수들로만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김형태 감독은 2020년을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 ‘리빌딩 기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조급해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2020년도 전국대학배구 정규리그 참가를 결정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상자 없는 한 해를 보내는 것이다. 새로운 기반을 잡아가는 과정이기에 부상을 피해야 한다.

체육관 보수 공사로 훈련에 어려움
경남과학기술대 체육관은 사용된 지 40년 지났다. 노후된 시설로 인해 활용에 제한이 생기며 3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체육시설 완공은 오는 9월로 알려졌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훈련에 임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당장 훈련할 장소를 잃었다.

다른 팀들이 대회 준비에 들어갔을 때 과기대는 근처 고등학교의 체육관을 빌리거나 트랙을 뛰는 체력훈련을 실시했다. 개인 훈련 시간에 볼을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었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올리는 데는 한계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볼 감각을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진_경남과기대 진장우


한 군데로만 몰리는 공격, 해결방안은?
진장우(189cm, WS)는 배구 명가로 뽑히는 속초고를 졸업해 경남과기대에 입학했다. 2학년이지만 위로 선배가 없어 주장을 맡았다. 작년 해남대회 우석대와의 경기에서는 24득점(공격 성공률 55%)을 올리며 차기 팀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올해는 같이 공격에서 해결해 줄 동료가 필요하다. 2학년인 노정균(192cm, WS)과 오법경(193cm, MB)이 힘을 보태야 한다. 한쪽으로만 공격이 쏠리면 상대 블로커들의 견제를 당하기 쉬워진다. 경남과기대 선수들의 신장이 큰 편이 아니므로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해야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신입생 이재서(180cm)의 활약도 주목해봐야 한다. 그의 원래 포지션은 리베로다. 그러나 올 한 해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어린 시절 공격수를 경험해봤다고는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이재서도 쉽진 않겠지만 자신감을 장착하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

1, 2학년들로 팀이 이뤄졌기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변칙적인 공격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0 bbq배 전국남녀대학배구 고성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경남과기대는 남대 A그룹으로 참가한다. 상대는 홍익대, 한양대, 중부대 그리고 조선대다. 김형태 감독은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아직은 뚜렷한 전략이 없는 팀이다. 현재로서는 선수들이 재밌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가장 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경남과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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