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못한' 김종민 감독 "이긴것도 신기해"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0-11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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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경기가 아니다. 상대가 못해서 이긴 경기다." 김종민 감독이 첫 경기를 마치고 혹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1)으로 물리치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외국인선수 마이클 산체스는 21점에 공격성공률 65.4%를 기록하며 얀 스토크를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정지석과 김학민도 각각 12점과 10점을 기록, 산체스의 뒤를 받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민 감독은 웃지 못했다. 범실이 29개에 달했기 때문. "상대가 못해서 이긴 경기다.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경기가 아니다. 이런 경기를 이긴게 신기했다."며 혹평을 내린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잘한 선수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지석과 전진용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지석에게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리시브, 공격이 동시에 되는 선수는 흔치 않다. 멘탈도 괜찮다. 2년동안 훈련을 많이 시켰다. 그리고 2년동안 경험을 많이 쌓아줬다. 여기에 23세이하나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을 경험한게 큰 경험이 됐다. 이제 눈을 뜬 것 같다."며 칭찬했다.

이날 첫 시합을 마친 대한항공. 돌아온 한선수를 필두로 조직력있는 배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시작을 잘 마친 대한항공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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