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대들보' 송희채 "재미있는 경기 보여줄 것"

권민현 / 기사승인 : 2015-10-13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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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수비 대들보' 송희채의 든든함이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1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7-25)로 완파, 개막 2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의 승리는 수비의 승리였다. OK저축은행은 리시브 성공률에서 66%를 기록, 47%에 그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디그도 23개를 받아내며 튼튼한 수비라인을 갖췄다.

그 중심에는 송희채가 있다. 송희채는 20개 중 14개를 성공하며 리베로 정성현과 함께 든든한 리시브 라인을 구축했다. 송희채의 안정된 서브리시브는 공격성공률 61.8%를 기록하는데 있어 원동력이 됐다. 특히, 지난 경기 50%가 채 되지 않는 성공률을 기록했던 송명근은 이날 15점에 68.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송희채는 "(정)성현이 형과 신뢰가 두텁다.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도 리시브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내는 등, 리시브가 잘 됐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나 싶었다."며 "첫 경기때는 준비가 잘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두번째 경기를 치르다 보니 확실히 좋아진게 많이 느껴졌다. 비록, 어이없는 범실이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운영 등 기본기가 올라와서 결과가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세진 감독은 개막전 당시, 송희채와 김규민의 부상에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특히, 송희채의 경우, 경기시작 전까지 주전라인업에 넣을까 고민했을 정도였다. 송희채 본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니 직접 허리에 테이핑을 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개막 3일 전부터 운동을 못하다 개막전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 체격이 남들보다 크다 보니 허리나 허벅지에 근육이 잘 뭉치는 편이다. 많이 움직이는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물론 경기에 뛰는데는 문제없다. 현재 재활과 본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니 차차 나아지고 있다."며 오히려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OK저축은행은 두번의 경기를 치러냈다.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해봤기에 송희채 스스로도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터. 이에 "이제 시즌이 막 시작됐다. 오늘 경기까지 힘들게 이겼다. 아직 부족하지만, 시즌은 길다. 한경기 잘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기면 좋겠지만, 마지막까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이 체육관에 많이 찾아오게 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 많이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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