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쉰 김세진 감독 "어려운 고비 넘겼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1-03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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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1라운드의 아픈 기억은 지웠다. OK저축은행이 지난 우리카드전 패배를 설욕했다.

OK저축은행이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8-25, 25-18, 25-12, 25-20)로 승리했다.

경기 전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1세트를 내줬다. 지난 패배가 떠오르는 듯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 ,3 ,4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결국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넘긴 것 같다. 우리는 서브로 흔들어 놓고 블로킹으로 막는 작전인데 상대 서브가 잘 들어오니까 힘들었다. (송)명근이가 범실도 있었지만 고비마다 뚫어준 것이 힘이 됐다. 어려울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는 앞으로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반전을 거둔 OK저축은행이다. 과연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상대 서브가 약해졌다"며 입을 뗀 김세진 감독은 "1세트에 상대가 범실을 하나밖에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브는 아주 세게 들어왔다. 우리는 시몬이 속공으로 풀어야 해서 리시브가 안 되면 답이 안 나온다. (송)희채가 많이 흔들리니까 답이 없더라. 우리가 서브로 흔들지 않으면 답이 없다. 그나마 명근이가 뚫어줬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이날 송명근에게 백어택을 지시했다고. "가운데서 백어택을 쓰라고 주문했다. 상대 블로킹을 흔들려고 민규가 속공을 썼는데 그러지 말고 가운데를 파라고 했다. 공격 비중도를 늘렸다." 김세진 감독의 말이다.

그리고 김세진 감독의 말처럼 이날 송명근의 백어택은 위력을 발휘했고 결국 팀이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됐다. 송명근은 후위에서만 8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덧붙여 김세진 감독은 송희채의 리시브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가져가야 할 숙제다. 꾸준하게 훈련해서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 송희채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OK저축은행도 흔들렸기 때문.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지난 우리카드 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2라운드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고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OK저축은행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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