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거둔 임도헌 감독 "선수들이 잘해줬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1-11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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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지난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한 삼성화재다.

삼성화재가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25-22,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삼성화재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5세트 14-11로 앞선 상황. 하지만 승리는 삼성화재의 것이 아니었다. 14-14까지 따라잡힌 삼성화재. 그리고 서재덕에게 블로킹을 허용했다.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그렇게 삼성화재는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삼성화재는 3-0으로 경기를 마치며 지난번 패배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임도헌 감독은 "전반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됐다. 블로킹이나 디그도 잘됐다. 그런 점에서 오늘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임도헌 감독은 최귀엽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경기부터 선발출전 하고 있는 최귀엽, 그의 활약이 팀을 춤추게 하고 있다. 성적 역시 2연승 중. "아무래도 그로저에게 쏠리는 블로킹을 분산해준다. 생각했던 것보다 리시브도 괜찮고 큰 범실 없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 한다.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

올시즌 삼성화재는 자신들의 이름에 걸맞지 않은 순위표를 받아들고 있다. 어색하기만한 순위표. 혹여나 선수단 분위기도 이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이기면 분위기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입을 뗀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초반에 연패에 빠지면서 많이 경직된 것은 있다. 지금도 그런 부분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연승을 하면서 해소가 된다면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전했다.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과연 지금의 삼성화재는 임도헌 감독이 시즌 전 구상했던 그림에 어느 정도 근접했을까. "한 70-80프로 정도 되는 것 같다. 디그 연습을 많이 했는데 공격에서 템포가 맞지 않다보니까 생각했던 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오늘처럼 디그를 많이 해서 디그에서 올라오면 (임도헌 표 배구가)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임도헌 감독의 말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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