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그의 셀프 성적표는?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2-05 17:3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오레올이 자신의 활약에 점수를 매겼다.

현대캐피탈이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3-2(23-25, 25-23, 25-23, 22-25, 15-8)로 승리했다.

나란히 두 세트씩을 나눠가진 양 팀. 이윽고 5세트가 시작됐다. 그러나 앞선 세트들과 달리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오레올이 화력을 뿜어낸 것. 5세트에만 7득점을 뽑아냈다. 승부의 마침표 또한 오레올의 차지. 오픈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뿐만이 아니다. 오레올은 매 경기 제 몫을 해주며 최태웅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꾸준히 역할을 해준다. 왜 세계적인 선수인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무리하지 말라고, 아프면 말하고 쉬라고 했는데도 ‘괜찮다. 하다가 아프면 말하겠다’고 말하더라. 프로마인드가 있는 선수다.” 최태웅 감독의 말이다.

최태웅 감독의 말처럼 오레올은 “컨디션에 변화는 없다. 치료 열심히 받고 관리 하면서 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할 때 많이 아프지 않다. 견딜 수 있는 통증이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이날 28점, 공격 성공률 58.54%로 활약한 오레올.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7점만을 주었다. 아직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 최태웅 감독은 오레올의 꾸준한 활약에 “신기하다”라는 표현까지 했다. 그러나 오레올 본인은 만족하지 못했다.

올시즌 최태웅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꺼내 들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자신만의 배구를 구현해나가고 있는 중. 이미 스피드 배구를 경험해본 오레올로서는 적응하는데 별 무리는 없지 않을까.

오레올은 “러시아나 브라질에 있을 때 스피드 배구를 했다. 한국에서는 초반 세터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감독님이 하는 스피드 배구가 잘 정착되고 있다. 노재욱 세터와의 호흡도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_현대캐피탈 제공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