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딱딱하고 재미없는 배구는 가라! ‘팡! 팡! 스파이크’처럼 당신 마음속에 확 내리꽂힐 배구만화가 여기 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배구만화. 배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놓치질 마시길! 두 번 봐. 세 번 봐.
초등학교 시절 TV로 고등학교 배구 경기를 보던 주인공 히나타 쇼요. 카라스노 고등학교 에이스 ‘작은 거인’을 보고 배구를 시작하게 된다. 자신도 키가 작지만 작은 거인이 활약하는 모습에 자신감을 가진 것. 그렇게 배구로 들어섰지만 주변상황은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선수가 없어 제대로 된 배구를 할 수 없던 것. 어찌어찌 공식경기에 나갔지만 천재 세터 카게야마 토비오가 속한 중학교에 처참히 깨진다.
히나타 쇼요는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카라스노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카게야마를 보는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배구 초짜 히나타 쇼요와 외골수 천재 카게야마 토비오가 멤버들과 함께 유대를 알아가며 더욱 더 천재성을 발휘한다는 스토리.
하이큐를 본 독자들은 하나같이 “재밌다, 묘사가 현실적이다. 연출이 뛰어나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럴 것이 작가인 후루다테 하루이치가 고등학교 시절 배구를 했었다고. 덕분에 세세한 표현들이 가능했고 하이큐는 많은 독자들 지지를 얻었다. 하이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하이큐!!’는 2015년 ‘하이큐!! 세컨드 시즌’으로 다시 돌아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보고 싶어 할 팬들을 위한 팁 하나! 케이블TV 애니맥스에서 월요일 밤 12시 30분에 방영된다고 한다니 참고하시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소설로도 출간됐다. 만화와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소설판. 현재 3권까지 출판. 1권에서는 교내 합숙을, 2권에서는 출정식, 3권에서는 카라스노 배구부의 도쿄원정을 테마로 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거기에 소설까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하이큐, 취향 껏 골라보자.
명장면 엿보기
마지막 1점만 따내면 카라스노 승리. 하지만 아사히 공격이 상대에게 밀리며 볼은 카라스노 코트로 향한다. 그대로 1점을 내주는 가 싶었다. 하지만 카라스노 리베로 니시노야가 이를 받아내며 카라스노는 기회를 얻는다. 그렇게 모두 “한 번 더!”를 외치며 간절히 승리를 염원하던 때 카게야마는 아사히에게 볼을 연결했고 아사히 공격은 그대로 다테공고의 코트 안으로 떨어지며 카라스노는 승리를 거둔다.
명대사 이모저모
코트에 남는 건 이긴 사람, 강한 녀석들뿐이다. 이겨 남고 싶다면 강해져라.
공을 떨어뜨려서도 안 되고 들고 있어서도 안 되고 혼자서 연이어서 두 번 만져서도 안 되는 배구에서 어떻게 혼자서 싸우나?
한 걸음, 한 순간 아주 조금이라도 늦으면 더는 이 녀석을 쫓을 수 없어. 쫓을 수 있는 건 공뿐이다.
내가 우리 팀이 강하다고 생각한다지만 강한 건 내가 아니라 모두니까.
이게 마지막 1구, 그런 생각으로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 지금 소홀히 한 1구가 경기에서 울게 될 1구가 될 거야
다들 앞만 봐, 등 뒤는 내가 지켜줄게
배구, 드라마로도 즐기자!
그동안 야구, 농구, 피겨스케이트 등 다양한 스포츠 드라마는 있었다. 하지만 배구를 소재로 다룬 국내 드라마는 어디에도 없었다. 배구 팬 마음도 조금은 섭섭했을 것. 그러나 올해 연말 배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웹드라마 한 편이 찾아온다. 그 이름 하여 ‘두근두근 스파이크(극본 최지연, 연출 김진영,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소후닷컴).’
‘두근두근 스파이크’는 뛰어난 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승승장구하던 배구 여신에서 하루아침에 전국 꼴찌의 고등학교 남자 배구팀 코치를 맡게 된 세라와 만년 전국 꼴찌 고등학교 배구팀 선수 재웅의 유쾌 상쾌한 스포츠 로맨틱 코미디.
송재림과 황승언이 각각 남녀주인공을 맡은 가운데 송재림은 극 중 뛰어난 실력에 비해 학교 운이 없어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 고등학교의 배구 선수 황재웅역을 맡았다. 극중 송재림보다 연상으로 등장, 설레는 연상연하 로맨스를 펼칠 황승언은 한때 배구여신이었으나 고등학교 배구 코치를 맡게 되는 강세라 역을 맡았다. 대통령 배 고등학교 배구대회에 도전하는 전국 꼴찌 고등학교 배구단을 중심으로 사랑과 우정을 그릴 ‘두근두근 스파이크’는 올 연말 중국과 한국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현재 송재림과 황승언과 함께 이태환이 캐스팅되어 한창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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