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경기 아니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2-12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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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아쉬움이 짙은 임도헌 감독이었다.

삼성화재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25-22,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행진이 끊겼다. 경기 전 임도헌 감독은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패하면 연패에 빠질 뿐만 아니라 당초 목표한 3라운드 4승 2패라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삼성화재에 연패는 없었다.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사실 1, 2세트를 챙기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지만 3세트는 쉽지 않았다. 상대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그로저의 백어택으로 20-20,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이후 흐름을 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연승을 하다가 지난 경기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오늘 승리해 분위기 전환은 했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상대가 실력발휘를 하지 못해 승리했다"라며 "그래도 다행히 리시브라인이 안정적이었다. 여기에 백업으로 들어갔던 선수들도 잘해줬다. 그래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리했지만 임도험 감독의 모습에선 아쉬움이 짙게 묻어있었다. "선수들이 하려고는 했는데 올라가야 할 흐름에서 못 올라갔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센터진들의 템포가 좋지 않아서 속공을 많이 못 했던 것이 아쉽다.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임도헌 감독의 말이다.

#사진_더스파이크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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