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즈 30점'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2연승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2-13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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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모로즈라는 신형엔진을 단 대한항공. 그리고 그 엔진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이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7-25, 25-17, 25-22)로 승리했다.

모로즈의 합류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맞대결. 그리고 모로즈(30득점)는 그 기대에 부응하며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김학민(23득점)도 뒤를 받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잡았지만 이후 흐름을 내주며 연승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초반부터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포문을 연 건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속공으로 첫 득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진성태, 박주형이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도 김학민을 중심으로 정지석, 모로즈가 점수를 쌓으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동점에 동점이 반복되던 중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잡았다. 오레올의 서브 에이스가 주효했다. 오레올은 연이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팀이 13-10으로 달아나는데 힘을 보탰다. 흐름을 타자 현대캐피탈은 상대를 압박했다. 오레올의 활약에 최민호, 문성민, 진성태, 노재욱이 득점을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2세트 힘을 냈다. 김학민과 모로즈의 손끝이 뜨거웠다. 두 선수의 득점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도 오레올을 앞세워 부지런히 득점을 기록했다.

역전의 기회를 틈틈이 노리던 현대캐피탈은 상대범실과 오레올의 오픈으로 10-9, 역전을 만들었다. 대한항공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모로즈와 정지석의 득점으로 역전을 되찾았다.

이후 경기는 한층 치열해졌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정해진 점수 안에서는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이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김학민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타자 대한항공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모로즈가 이끌고 김학민이 밀며 초반 6-2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도 차곡차곡 점수를 올리며 뒤를 쫓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모로즈가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모로즈는 블로킹, 백어택, 서브에이스 등 할 것 없이 득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에 힘을 실었다. 점수는 어느새 13-6으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어려움 없이 3세트마저 챙겼다.

끝내려는 대한항공과 5세트까지 끌고 가려는 현대캐피탈의 4세트는 치열했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여기에 센터들의 속공대결은 승부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흐름을 탔다.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찾아온 대한항공은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이 있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대한항공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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