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트리플크라운’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4연승(종합)

정고은 / 기사승인 : 2015-12-29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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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그로저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떠나기 전,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화재가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6, 20-25, 25-20)로 승리했다.

3세트를 내줬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로저(30득점, (서브 5개, 블로킹 4개, 후위공격 5개))는 출국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최귀엽과 류윤식은 각각 12득점과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얀스토크(20득점)와 전광인(16득점)이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1, 2세트를 내리 따낸 삼성화재. 그러나 3세트는 쉽지 않았다. 초반 얀스토크의 범실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화재. 이어 이선규의 속공과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지태환은 속공으로 힘을 더했다.

한국전력도 물러나지 않았다. 전진용과 서재덕이 득점을 올리며 뒤를 쫓았다. 팽팽히 이어지던 승부. 지태환의 속공으로 한국전력이 리드를 가져갔다. 여기에 얀스토크는 서브 에이스로 힘을 실었다.

그로저의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한국전력은 흔들리는 듯 했다.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진용의 블로킹과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리드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맞았고 최귀엽의 오픈이 아웃되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물러날 수 없는 한판이 펼쳐졌다. 두 팀은 초반 치열하게 점수를 이어갔다. 동점에 동점이 이어지던 가운데 삼성이 승기를 잡았다.

그로저의 백어택으로 12-11로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 최귀엽과 류윤식의 득점이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선규와 유광우도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오며 6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방신봉의 속공을 시작으로 상대의 범실과 서재덕의 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점수 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앞세워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그로저는 오픈, 시간차, 서브에이스 등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득점 역시 그로저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후위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앞서 열렸던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11)으로 물리치며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서브(9-1)와 블로킹(11-3)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염혜선은 서브 에이스를 5개나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 양효진도 양 팀 최다 득점인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양효진은 이날 여자부 개인 최초로 800블로킹을 넘어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12득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지며 결국 패배를 떠안았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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