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오레올이 개인통산 두 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재물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개인통산 두 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오레올(24점 후위공격 8개, 블로킹 3개, 서브 4개)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20)으로 꺾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오레올은 2012.11.27. 이후 3년 2개월여만에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송준호는 13점, 공격성공률 54.5%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공격성공률 36.3%에 그치며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최근 8연패 늪에 빠져있는 우리카드. 설상가상으로 주전 센터 박상하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다. 대신 엄경섭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 대신 송준호가 먼저 선발로 나섰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정민수는 상대 공격을 받아냈고, 최홍석, 나경복은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현대캐피탈도 그냥 보고있진 않았다. 최민호가 최홍석 공격을 막아냈다. 오레올은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을 이승현으로 교체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박주형까지 점수를 올리며 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현대캐피탈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문성민, 오레올, 노재욱이 스파이크, 플로터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 나경복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지만, 어이없는 범실에 발목이 묶였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혼란을 틈타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준영 서브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고, 진성태는 최홍석 공격을 막아내며 22-14로 앞서나갔다. 이어서 송준호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들어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최홍석, 나경복, 이동석 등 양 사이드에 있는 공격수들이 강타를 때렸다. 현대캐피탈도 오레올, 문성민, 송준호를 앞세워 맞섰다.
19-19, 팽팽했떤 상황에서 오레올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그는 이 점수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송준호가 최홍석 공격을 막아냈고, 상대 범실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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