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에 김준영까지’ 현대캐피탈, 서브로 끝냈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02 16:4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서브로 시작해서 서브로 끝냈다. 그만큼 현대캐피탈 서브가 위력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20)으로 꺾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현대캐피탈 서브가 너무 좋았다. 원하는 코스에 꽂아넣었고, 위력도 상당했다. 우리카드 리시브라인은 현대캐피탈 서브를 받아내기에 바빴다.



시작은 오레올이었다. 14-15로 뒤진 상황에서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때렸다. 나경복(우리카드)이 피하지도, 받아내지도 못했다. 그만큼 강력했다. 18-15로 앞섰을 때 서브에이스를 성공,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음은 김준영이었다. 15-14로 근소하게 앞섰을 때 최민호와 교체됐다. 강타와 플로터 서브를 적절히 섞으며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우리카드는 중앙 대신 최홍석, 나경복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패턴을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위치를 확실히 잡은 블로킹라인은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어설프게 넘어온 공은 곧바로 공격으로 연결했다. 김준영 투입 후 현대캐피탈은 내리 7점을 쏟아내며 세트를 접수했다.



최태웅 감독은 “(김)준영이가 서브를 할 때 공이 밀려서 코트에 떨어진다. 그리고 서브범실이 가장 적다. 앞으로도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며 믿음을 보였다.



3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오레올 서브가 빛을 발했다. 19-19 동점을 이루며 맞섰을 때,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 서브로 개인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22-19로 앞섰을 때 서브에이스를 기록,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서브에이스는 6개. 오레올이 4개, 송준호, 문성민이 각 한 개씩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3개에 불과했다. 연패 늪에서 탈출하기 위한 양팀. 해답은 서브였다.



#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