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훈 인터넷 기자] 8연승 중이던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에게 일격을 당했다.
OK저축은행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24-26, 20-25, 21-25)으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리시브가 되면 범실을 거의 안 하는 팀이 OK저축은행이다. 현대캐피탈은 강하고 예리한 서브로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리시브가 흔들린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 블로킹 라인에 수를 읽혔다. 이날 OK저축은행이 허용한 블로킹 개수는 14개. 반대로 성공한 개수는 2개에 불과했다. 흔들린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범실이 늘어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Q) 경기 패인을 분석한다면?
A) 서브, 블로킹에서 차이가 났다. 제일 중요하게 꼽았던 부분이다. 이날 공격력 등 모든 부분을 봤을 때 우리가 밀릴 것이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워낙 잘했다. 가장 큰 차이는 블로킹에서 나온 것 같다.
Q) 이민규 세트워크에 문제가 있었나?
A) 아니다. 공격 성공률로 봤을 때 우리가 못 막은 것뿐이지, 상대 블로킹에 걸렸다고 볼 수 없다. 우리가 막아야 될 공격을 전혀 못하니까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잘한 것은 서브고, 우리가 못한 것은 블로킹이다. 상대가 워낙 서브범실 없이 잘 넣었다. 수비가 돼서 우리 흐름으로 가져가야 할 것들이 상대 블로킹라인에 막히다보니 1,2점을 더 따내지 못했다. 유독 경기가 풀리지 않는 날에 이런 것들이 나온다.
Q) 2라운드 중반 4연패에 빠졌을 때도 블로킹이 안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했다. 이것도 기복이 있다고 풀이할 수 있나?
기복이라기보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상대가 빨리 하겠구나, 이걸 잡을까 저걸 잡을까‘ 생각하는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경기 중간에 지켜야 할 자리를 비우고, 이것저것 잡으려 했던 부분이 문제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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