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우리 팀이 10~15점까지는 잘하다가 그다음 리시브, 공격이 안되서 진 경기가 많았다. 여기서 해결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알렉산더를 두고 한 말이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상대한다.
이날 경기에서 새 외국인선수 알렉산더가 첫 선을 보인다.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입을 발표한 우리카드. 사실, 그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기껏해야 러시아 2부리그에서 뛰며 득점 1위를 차지한 기록밖에 없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도 “경기를 하면서 스타일을 봐야 할 것 같다.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이다”며 언급할 정도였다.
우리카드는 현재 9연패 늪에 빠진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말, 군다스를 내보낸 이후, 국내선수들만으로 4경기를 치렀다. 이 와중에 최홍석마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 신인 나경복이 에이스 역할을 할 정도였다.
3일 국내에 입국한 알렉산더는 곧바로 테스트에 임했다. 김 감독은 "이전부터 언급했듯이 오른쪽 공격수가 필요했다. 원래 후보군 몇 명을 놓고 테스트하려 했고, 마침 러시아 2부리그 휴식기여서 입국했다. 무엇보다 해보려는 의지가 강해서 같이 할 결심을 했다“며 “몸이 가볍고 점프를 잘 하는 것이 맘에 들었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훈련과정에서 스파이크 때리는 타점이나 높이는 괜찮았다“고 언급했다.
적응에 대한 우려는 씻었다, “한국음식도 먹으려고 했고, 팀에 융화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기본적인 인성이 좋다”고 말할 정도.
팀 내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주길 원했다. 우리카드가 패한 경기 중에서 군다스가 제 역할을 못해 그르친 경우도 많았다. 김 감독은 “최홍석이 다른 팀 에이스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20~30점 정도 해주길 원한다. 세트 중반만 지나가면 해결을 못해줬기에, 적극적으로 해주길 원한다”며 바램을 드러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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