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트리플크라운'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6위 수성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1-10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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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6위 자리를 걸고 펼쳐진 단두대 매치의 승자는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이 10일 구미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0, 25-23)로 승리했다.

6위 자리를 놓고 펼쳐진 한 판 승부. KB손해보험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마틴(32득점, (블로킹 6개, 서브 3개, 후위공격 9개))을 필두로 김요한(15득점)이 뒤를 받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34득점)와 박상하(11득점)가 힘을 냈지만 승리를 잇지 못했다.

초반 알렉산더의 서브에이스가 무섭게 상대 코트에 내리꽂혔다. 팀도 리드를 잡았다. 알렉산더의 서브에이스로 4-4,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 여기에 알렉산더는 2번의 서브에이스를 더 올렸다. 이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리드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부진에 빠졌다. 마틴의 퀵오픈으로 4점을 만든 후 득점이 끊겼다. 그 사이 상대는 9점을 몰아넣으며 달아났다. 하지만 김요한의 백어택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살아나기 시작한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진만, 이수황이 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고 결국 알렉산더를 앞세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의 흐름이었다. 마틴과 손현종의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한 KB손해보험은 앞서 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박상하의 연이은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것. 하지만 KB손해보험도 물러나지 않았다. 마틴을 앞세워 흐름을 되찾았다. 여기에 김요한, 이수황, 손현종의 지원사격이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1-1을 만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이 흐름을 탔다. 초반 손현종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도 박진우의 서브에이스 2개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에서 강했던 건 KB손해보험이었다. 마틴의 블로킹과 이수황의 오픈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상대와 점수를 주고받는 가운데서도 리드를 잃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 속 마틴과 김요한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11번 여의 동점이 반복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승리의지가 더 강했다. 마틴이 끌어주고 김요한이 밀며 승리에 한발 다가갔다. 특히 김요한은 연이은 득점으로 팀이 2점차로 달아나는데 힘을 더했고 여기에 하현용은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도 알렉산더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마틴의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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