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발휘한 전광인’ 한국전력, 5연패 탈출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11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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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권민현 기자] 전광인이 아픈 몸을 이끌고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였다. 동료들도 전광인 투지에 영향을 받아 연패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한 전광인과 26점을 올린 얀 스토크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1(25-23, 22-25, 25-23, 25-2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주전 리베로 정성현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송희채가 안정적으로 리시브를 걷어올리고, 송명근, 시몬이 공격력을 발휘하며 분전했다. 이민규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5연패 늪에 빠져있는 한국전력는 이날 절실히 승리가 필요했기에, 단단한 각오로 나섰다. 얀 스토크는 시몬 공격을 적절히 막아냈고, 서재덕은 연속 2개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첫세트부터 한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양팀. 21-21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집중력에서 앞섰다. 얀 스토크가 강타를 때렸고, 방신봉이 송희채 공격을 막아냄으로써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백중세였다. 양팀 모두 분위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는 듯,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을 앞세워 앞서가기 시작했고, 송명근도 ‘라이벌’ 전광인 공격을 막아냈다.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역시 양팀 모두 한치 물러섬이 없었다. 서로 치고받는 혈투를 벌였다. 20-20 상황에서 전광인이 강한 서브를 통해 한국전력 쪽으로 승기를 돌렸다. 이어 얀 스토크, 서재덕이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들어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오른쪽보다 중앙에서 속공 점유율을 높였다. 한국전력도 전광인, 서재덕이 양 사이드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맞섰다.



한국전력은 투혼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광인은 아픈 몸으로도 강타를 펑펑 때렸다. 서재덕, 얀 스토크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강민웅이 송명근 공격을 막아내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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