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삼성화재, 그로저 복귀전 승리 장식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13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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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보름만에 돌아온 그로저지만, 그 위력은 어디가지 않았다. 삼성화재도 그로저 복귀와 함께 선두다툼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그로저가 36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18, 21-25, 19-25, 25-18, 15-13)으로 힘겹게 잡았다.



복귀하자마자 “피곤하다”고 말한 그였지만, 세트가 거듭될수록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지태환, 이선규는 블로킹 도합 8개를 기록하며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35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초반에는 우리카드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이동석이 그로저 공격을 막아냈고, 알렉산더, 최홍석 공격이 위력을 발휘, 6-2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곧바로 반격을 가했다. 최귀엽, 류윤식이 공격을 성공시켰고, 지태환이 최홍석 공격을 막아내며 9-9 동점을 이뤘다.



삼성화재 공세에 우리카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로저 공격력이 살아났다. 중앙에서 이선규가 속공을 성공시켜 21-14까지 앞섰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고, 우리카드 박상하 네트터치 범실이 곁들여져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들어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1세트 후반부터 투입된 김광국이 안정된 세트워크를 발휘했고, 알렉산더, 최홍석 공격이 상대 코트에 내리꽂혔다. 박진우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12-8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앞세워 추격을 감행했지만,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류윤식 대신 고준용을 투입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최홍석 강타가 불을 품으며 19-13으로 차이를 벌렸다. 한때 류윤식, 이선규를 앞세운 삼성화재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상하는 블로킹을, 알렉산더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에 양팀 모두 양보는 없었다. 삼성화재가 이선규, 지태환 공격으로 앞서나가자 우리카드는 신으뜸을 앞세워 추격했다. 이 와중에 우리카드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알렉산더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고, 최홍석도 강타를 때렸다. 박진우는 최귀엽 공격을 막아내며 23-18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잇따른 범실 탓에 점수차를 좁히는 데 애를 먹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블로킹을 성공시켜 3세트를 따냈다.



잠잠하던 삼성화재 반격이 4세트에 시작됐다. 세터 유광우는 그로저에게 공을 집중시켰다. 그로저는 올려주는 그대로 공격을 성공시켰다. 16-13 상황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경기 내내 부진했던 류윤식도 살아나며 20-14로 앞서나갔다, 이후, 그로저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삼성화재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그로저 공격이 폭발했고, 이선규는 알렉산더 강타를 가로막으며 10-6으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박상하가 그로저를 막아냈고, 알렉산더 공격을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지태환 블로킹과 고준용이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그로저 강타가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며 치열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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