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안천희 인터넷 기자] 한국전력이 얀 스토크 난조 속에 지난 11일 OK저축은행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정적으로 경기운영을 펼치는 현대캐피탈에 비해 많이 흔들렸고, 범실이 눈이 띄게 잦았다. 전광인이 19점(공격 성공률 56,25%)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해내며 분전했지만, 얀 스토크가 11점(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다. 블로킹에서도 6-13으로 뒤지며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을 뚫기 힘겨워했다.
Q) 패배 요인이 무엇이었는가?
A) 리시브가 안됐고, 얀 스토크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리듬이 다 깨졌다.
Q) 보이지 않는 범실이 상당히 많았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현대캐피탈) 선수들 플레이가 빠르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흥분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경기에 앞서 이야기했을 때 상대가 아무리 빨라도 단점을 잘 낚아채서 반격하면 승산이 있다고 했는데 하나도 못 지켰던 것 같다. 그리고 현대캐피탈 서브가 좋았다.
Q) 우상조가 3세트 들어와서 좋은 활약을 했는데?
A) 공격은 괜찮은데, 신장이 작다 보니까 블로킹이 조금 떨어진다. 이날 분위기 반전에 있어서 서브와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Q) 전광인의 몸 상태는?
A) 지금도 경기를 뛰면 약간 절룩거린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좋아질 순 없을 것 같다.
Q) 팀이 추구하는 배구는 무엇인가?
A)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타일을 하나씩 바꾸고 있다. 정착이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각자 맡은 역할을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하면 이기고 지는지 선수들 스스로가 알아야 한다. 이기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끔 만들어가겠다.
Q) 남은 경기 목표가 있다면?
A) 한국전력 배구의 색깔을 정착시켜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트라이아웃 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부상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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