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우승을 향한 치열한 다툼이 계속된 가운데, OK저축은행이 한발 앞선 모양새다.
OK저축은행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시즌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시몬(18점, 후위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7-25)으로 꺾었다.
시몬을 중심으로 송명근이 18점, 공격성공률 54.83%를 기록했다. 한상길은 시즌아웃된 김규민을 대신해 출전, 팀내 최다인 블로킹 4개를 해내며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예비역 안준찬과 신인 김동훈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고, ‘에이스’ 최홍석을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OK저축은행은 별다른 대응 없이 평소대로였다. 박원빈이 예리한 목적타 서브를 구사했고, 송명근 공격이 폭발, 15-9까지 앞섰다.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왼쪽에서, 박원빈, 시몬이 중앙에서 강타를 때리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도 마찬가지. OK저축은행이 송희채, 시몬 공격으로 먼저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박상하, 알렉산더를 앞세워 추격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서브. 박원빈, 이민규는 철저한 목적타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여기에 시몬이 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2세트를 접수했다.
3세트 들어 우리카드 대반격이 시작됐다. 안준찬, 알렉산더 공격이 불을 품었다. 박상하는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한끗이 모자랐다. OK저축은행은 곧바로 반격에 돌입했다. 송명근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고, 시몬이 알렉산더 공격을 막았다. 결국, 듀스접전 끝에 시몬이 후위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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