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시몬 날다‘ OK저축은행, 1위 굳히기 돌입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26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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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권민현 기자] 시몬, 송명근 쌍포가 터지는 날, OK저축은행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모두 부서졌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57득점을 합작한 시몬(35득점), 송명근(22득점) 듀오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3, 26-24, 33-31)으로 꺾고 3연승에 성공, 2위 현대캐피탈(53점)에 승점 6점차로 벌렸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범실 26개를 범했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상쇄했다. 시몬이 72.34%, 송명근이 76.92%를 기록하는 등, 공격성공률이 69.89%에 달했다.



임도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임 감독 의중을 알았는지, 그로저를 앞세워 7-3으로 앞섰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이민규가 갑작스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그로저가 선제공격을 가하자, 시몬이 맞받아쳤다. 송명근 공격도 불을 품었고,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켜 15-15, 동점을 이뤘다. 이후, 시몬이 강력한 서브를 구사,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시몬 공격이 연이어 성공,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는 백중세였다. 양팀 모두 양보란 없었다. OK저축은행이 먼저 앞서나가면,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24-24, 듀스까지 이르렀다. 이때 송명근이 나섰다. 왼쪽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서브가 비디오 판독 끝에 인으로 판정, OK저축은행이 세트를 접수했다.



앞선 세트를 먼저 잡은 OK저축은행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시몬 강타가 상대 코트에 내리꽂혔고, 한상길 속공과 송명근 공격이 성공, 8-3으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그로저 공격력을 앞세워 15-17까지 좁혔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OK저축은행이 시몬을 앞세워 앞서나가자 삼성화재는 이선규가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켜 24-24, 듀스를 이끌었다. 양팀 모두 한점씩 주고받으며 31-31까지 간 가운데, OK저축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시몬 공격이 성공했고, 박원빈이 그로저 공격을 막아내며 치열한 3세트를 마무리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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