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7호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1위 넘보지 말란 말이야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1-31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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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권민현 기자] OK저축은행이 1위를 넘보지 말라는 강인한 메시지를 전했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시즌 7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시몬(26득점, 후위공격 9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6-24)으로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승점 62점째를(20승 8패) 기록, 2위 현대캐피탈에 6점차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았다. 양팀 모두 강한 서브로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놀라울 정도로 수비 집중력도 뛰어났다. OK저축은행 송희채가 팬스 앞에서 공을 걷어내는가 하면,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벤치 앞에서 공을 걷어내는 등, 호수비를 선보였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대한항공. 김학민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OK저축은행 블로커보다 빠른 속도로 점프해 강타를 꽂았다. 그는 9-9 동점을 만드는 퀵오픈을 성공시켜 3,000점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앞세워 16-12로 앞섰다.



OK저축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송명근과 심경섭이 강타를 때렸고, 박원빈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켜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 공격을 앞세워 추격하려 했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분위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이 모로즈 공격을 막아내 세트를 먼저 따냈다.



기선을 잡는 OK저축은행이 2세트 기세를 올렸다. 시몬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성공시켰다. 송희채, 박원빈은 왼쪽, 중앙에서 강타를 때렸다. 송명근은 연속 2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14-5로 달아났다.



한선수가 흔들린 대한항공은 황승빈을 교체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잦은 범실 탓에 점수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시몬이 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이 모로즈, 김학민, 정지석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OK저축은행은 시몬, 송명근 서브를 앞세워 곧바로 반격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 김학민이 공격을 성공시켜 24-22로 먼저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심경섭이 정지석 공격을 막아내 24-24 동점을 이뤘다. 이때 시몬이 구세주로 나섰다. 모로즈 공격을 연속 두 번 막아냈다. 시즌 7번째 트리플크라운을 해내며 포효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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