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서브로 설욕하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2-11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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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서브로 울었던 KB손해보험이 서브로 설욕했다.


지난달 17일은 KB손해보험에게 있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일 터. 그럴 것이 신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그로저. 그로저는 이날 1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이 종전에 기록했던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자신이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패배만으로도 충분히 쓰라렸던 KB손해보험. 여기에 더해 불명예를 떠안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서브에서 10-5로 앞섰다. 그 중 마틴은 절반에 해당하는 5개를 기록, 그로저를 앞에 두고 왕년의 서브왕 자존심을 살렸다.


특히 마틴은 3세트 6-4로 앞서 있던 상황에 서버로 등장,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더니 이후 두 차례나 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3점을 보탰고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9-4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손현종도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3세트에만 4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3세트를 잡았다.


5세트 중요한 순간 또 한 번 서브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권영민의 블로킹으로 4-4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하현용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해지며 4전 5기 끝에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선수는 마틴을 비롯해 손현종, 김요한, 하현용, 이강원, 황두연 등 총 6명.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와 유광우 둘뿐이었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 당시 서브로 울었던 KB손해보험이지만 이날만큼은 서브로 웃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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