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연승중인 팀과 연패중인 팀이 만났다. 승리를 더 갈망했던 건 연패 중이었던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가 14일 KB손해보험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패를 끊어냈다. 세트스코어 3-0의 승리. 우리카드는 강력한 서브아래 블로킹의 위력이 더해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서브에이스 10개를 기록했다. 특히 알렉산더는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인 6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팀 합산 5개에 그쳤다.
블로킹에서는 두 팀의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우리카드는 박상하의 블로킹 4득점 아래 김광국, 박진우의 3득점 등 블로킹으로만 14득점을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6개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상우 감독은 “어려울 때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점수를 딸 수 있었다. 서브뿐만 아니라 수비 집중력이나 어택 커버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평했다.
김상우 감독의 말처럼 이날 쫓길 때마다, 아니면 도망갈 때마다 힘이 됐던 건 서브였다. 김상우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을까. “KB손해보험과 경기를 하면 아무래도 손현종을 노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정면보다는 상대가 움직여서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하라고 했다. 서브에서 흔들어주지 못하면 우리 팀은 높이가 떨어져서 힘들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했다.”
세트스코어 3-0의 승리. 이는 올시즌 우리카드의 첫 셧아웃 승이다. 이를 전하자 김상우 감독은 “3-0으로 이기기 너무 힘들다”며 “어차피 승점하고 상관이 없는 만큼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마지막까지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멋있게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늘 불안했던 서브 리시브에서도 “항상 불안하다. 내가 봤을 때 KB손해보험이 서브가 좋다.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가 3-4명이 들어오니까 그걸 못 받으면 힘들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우리가 나름 버텨냈다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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