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13연승과 선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이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오레올(20득점)과 문성민(14득점)의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셧아웃승을 거두며 13연승을 기록했다. 더불어 OK저축은행을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하는 기쁨까지 함께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분위기 쇄신을 노려봤지만 6연패를 떠안았다.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한 양 팀의 승부는 1세트부터 뜨거웠다. 근소하지만 리드를 잡은 건 현대캐피탈. 오레올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곽승석이 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뒤를 바짝 쫓았다. 그리고 진상헌의 속공과 모로즈의 퀵오픈, 여기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14-1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대한항공이다.
동점에 동점이 반복되던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먼저 치고 나갔다. 최민호의 속공과 오레올의 오픈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득점포가 발동하며 점수를 벌렸다. 상대범실도 도왔다. 한선수의 세트 범실로 24점 고지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진상헌의 서브가 아웃되며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모로즈를 앞세워 2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점수는 어느새 5-2가 됐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성민이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연이어 득점을 올린 덕에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의 블로킹과 박주형의 퀵오픈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레올의 서브에이스를 필두로 문성민, 박주형, 최민호 등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이어졌다. 특히나 오레올이 여전한 화력을 자랑했다. 이에 힘입어 리드를 이어갔다. 대한항공도 힘을 냈지만 쉽지는 않았다. 초반 동점까지 따라 붙는 데는 성공했지만 역전까지는 힘들었다. 부단히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렇게 20점에 먼저 올라선 현대캐피탈. 차분히 득점을 올리며 13연승과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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