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블로킹 왕국’ 이미지를 재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의 끝모를 질주가 V-리그 판도를 바꿨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중앙을 든든하게 지킨 신영석(12득점)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23)으로 잡고 올시즌 최다이자 구단 최다 타이인 15연승을 내달렸다.
통곡의 벽을 쌓았다. 신영석을 비롯해 오레올이 2개, 노재욱, 최민호, 문성민이 각 1개씩을 기록하는 등 블로킹에서 10-3으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가 20득점을 올렸지만, 리시브 불안 탓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연승 행진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 하루 전에 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분이 매진됐다고 공지될 정도였다. 체육관 안에는 5,836명이 꽉 들어찼다.
신이 났다, 노재욱 세트워크에 문성민, 오레올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신영석, 최민호는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얀 스토크가 분전했지만, 범실이 속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들어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 전광인을 앞세워 반격을 개시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박주형은 왼쪽에서 한박자 빠른 공격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문성민 공격이 연이어 성공, 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오레올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신영석이 전광인 공격을 막아내며 21-1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얀 스토크 공격과 전광인 서브에이스가 연이어 성공, 22-23까지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한숨 돌린 뒤, 최민호가 얀 스토크 공격을 덮어씌웠다. 15연승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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