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즈 29득점’ 대한항공, 플레이오프행 희망 살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6-02-27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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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아직 끈을 놓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행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모로즈가 29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0-25, 25-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58점(19승 15패)을 올리며 3위 삼성화재(승점 60점, 21승 12패)에게 승점 2점차로 좁혔다.



모로즈와 함께 정지석이 15득점, 공격성공률 70%를 기록하며 확실한 뒷받침을 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23득점, 손현종이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밀리며 이날 은퇴식을 갖는 이경수에게 ‘승리’라는 은퇴선물을 주지 못했다.



지난 24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7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 초반부터 정지석, 모로즈가 강타를 때려냈다. 한선수는 김진만 퀵오픈을 막아내는 등, 공수 조화를 이루며 10-4까지 앞섰다. KB손해보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틴, 김진만, 손현종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켜 16-16, 동점을 이뤘다.



한점씩 주고받으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잡았다. 진상헌이 이수황 공격을 막아냈고, 김학민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모로즈가 확실하게 득점을 올려준 끝에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에 KB손해보험이 반격에 나섰다. 이수황, 하현용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고, 손현종이 모로즈 공격을 막아냈다. 서브에이스는 보너스. 대한항공은 신영수 퀵오픈과 한선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돌렸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모로즈 강타와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이 3세트 웜업존에 있던 김요한을 투입,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김요한은 적극적으로 강타를 때렸고, 모로즈 공격을 막아냈다. 이에 자극을 받아 손현종, 마틴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마틴이 후위공격을 해내며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백중세였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KB손해보험이 추격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기세를 올린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모로즈, 정지석이 상대 코트에 강타를 때렸고, 김철홍이 손현종 공격을 막아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모로즈 공격이 연이어 성공, 이날 경기 종지부를 찍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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