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준 PO를 맞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전략은?

정고은 / 기사승인 : 2016-03-08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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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청담/정고은 기자] 임도헌 감독과 장광균 감독대행이 서로를 물리치고 승리하기 위한 비책을 꺼내들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감독과 선수들이 8일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찾아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성사된 준플레이오프다. 그 주인공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정규리그 막바지까지도 안갯속에 빠졌었던 준플레이오프는 지난 5일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잡으며 이루어졌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하지만 올시즌, 한선수의 가세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대한항공이다. 이런 주위의 기대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선두까지도 넘본


것. 그리고 OK저축은행을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잠깐뿐이었다. 5라운드에 들어서자 급격히 흔들렸다. 7연패에 빠졌다. 사령탑 김종민감독이 사퇴하는 악재마저 겹쳤다. 4위로 주저앉으며 봄 배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시즌 막판 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대한항공이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장광균 감독대행은 “힘든 시즌이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않고 싸워줘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가할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경기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선수도 “어렵게 올라온 만큼 선수들이 부담대신 기회라 생각하고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생각 한다”며 봄 배구를 맞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로서도 이번 포스트 시즌이 의미가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불투명했던 삼성화재. 그러나 그들에게는 ‘우승 DNA’가 있었다.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프로리그 출범 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삼성화재는 아니다. 무려 8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팀답게 시작은 준플레이오프지만 우승을 꿈꾼다.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로저가 한 라운드를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즌 전 목표가 포스트 진출이었다. 플레이오프만 진출하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감사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유광우도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개개인 실력보다는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와 팀워크로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 한 경기만으로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준플레이오프. 두 팀 감독들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임도헌 감독이 입을 열었다. 임도헌 감독은 “대한항공이 서브 리시브가 잘돼서 세트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힘들 것 같다. 내가 봤을 때 한선수가 세트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세터인 만큼 상대가 세트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일 것 같다. 그리고 큰 경기일수록 서브와 서브리시브 같은 기본이 중요하다. 상대를 흔들고 우리가 안정적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광균 감독대행은 “삼성은 우승을 많이 해본 만큼 경험도 많고 위기극복능력도 있다. 그리고 그로저라는 훌륭한 선수가 있다.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그로저를 방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0일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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