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는 듯한 노래가 있다. '내 인생의 OST'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보는 힐링캠프. 세 번째 주인공은 현대건설 한유미(34)다. 그녀는 수없이 울고 웃었다. 그리곤 몇 번이고 다시 돌아왔다. 한유미는 여전히 코트에 서 있다.
한유미의 OST PART1. Shakira ‘Try Everything’
Nobody learns without getting it wrong
누구도 실수 없이는 배울 수 없어요
I won't give up, no I won't give in
난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굴복하지 않아요
#바람직한_은퇴번복 #철저한_몸관리 #눈물의_리우올림픽
한유미는 1999년 실업 팀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2009~2010시즌 후 해외 진출을 추진했으나 무적 신분이 되며 1년을 쉬었다.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에 복귀한 뒤 KGC인삼공사로 이적해 챔피언이 됐다. 당시 챔프전에서 만난 상대가 친정 현대건설이었다. 우승 후 2012년 9월 은퇴를 선언한 그녀. 현대건설 새 사령탑으로 양철호 감독이 선임되며 2014~2015시즌부터 배구공을 잡았다.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서.
“제 인생에서 아직은 배구가 우선인가 봐요. 다른 무언가 때문에 배구를 포기하고 싶진 않았어요. 오래 몸 담았던 현대건설에서 은퇴하지 못한 게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양철호 감독님과 우연찮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너 다시 운동해볼 생각 없어?’라고 물으시더라고요. 운이 좋았죠. 굉장히 감사했어요.”
팀원들도 한유미 복귀를 바랐다. 이유가 있었다. 현대건설 왼쪽 공격수들 평균 연령이 너무 낮았다. 한유미를 제외하면 정미선(22)이 가장 나이가 많았다. 확실히 자리잡은 선수가 없어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했다.
“물론 어린 선수들도 잘해요. 경험 많은 선수가 같이 뛰는 게 그 친구들이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예요. 저 때문에 후배들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냉정하거든요. 다 같은 프로선수잖아요. 경쟁해서 이겨내야죠. 계속 기회 주고, 잘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건 아니잖아요. 후배들이 저를 보고 자극 받아 실력으로 저를 제치고 자리를 차지했으면 해요. 그럼 팀에서도 저를 필요로 하지 않을 테고,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나갈 수 있겠죠.”
그래서일까. 한유미는 후배들과 경쟁을 펼치기 위해 몸 관리에 더욱 힘썼다. 왼쪽 무릎만 4차례나 수술하며 몸 상태가 좋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녀는 늘 아팠고, 참아야 했다. 팀에서는 그런 한유미를 배려했다.
“무릎에 무리가 많이 올 때는 팀에서 훈련을 조절해줘요. 미선이랑 둘이서 안 아픈 건 바라지도 않는다고, 조금만 덜 아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요. 훈련에 참가할 수 있고,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만 유지되길 바라요. 그래서 몸에 좋은 건 많이 챙겨 먹어요. 외출 나가면 흑염소, 산낙지, 추어탕, 백숙 등 영양식을 먹어요. 보충제나 홍삼도 꼬박꼬박 챙기고요. 시즌 전에 종합검진을 했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 거예요. 당황스러워서 오메가3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돈이 많이 들어요. 내 월급···(웃음).”
워낙 강심장이라 약 20년간 배구를 하며 한 번도 긴장해본 적이 없다는 그녀. 2012 런던올림픽 때는 달랐다.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너무 떨렸다. 서브를 넣으려는데 덜덜 떨리는 손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정말 놀랐어요. 배구를 막 시작한 것도 아닌데. 생소한 기분이었죠. 제가 골프선수 최나연이랑 친해요. 나연이가 예전에 대회에 나갔는데 12~13홀 정도 됐을 때 자기 이름이 순위표 1위에 올라 있는 걸 봤대요. 그때부터 긴장되고 골프채를 잡은 손이 너무 떨려서 결국 1위를 놓쳤대요. 그 얘길 듣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이해가 안 된다고 했거든요. 근데 제가 런던올림픽 때 그러더라고요.”
한유미의 OST PART2. 윤도현 밴드 ‘흰 수염 고래’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스승_황현주 #남겨진_제자의_눈물 #내려놓는_법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41세로 비교적 젊은 감독이다. 호되게 가르치다가도 선수들을 살피며 눈높이를 맞춘다. 대화를 통해 선수들에게 다가간다고 한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양철호 감독이 궁금했다.
“저랑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요. 훈련 중 쉬는 시간에는 제가 먼저 장난도 걸어요. ‘공 좀 잘 때려주세요’라고 하죠. 편하게 해주세요. 가끔은 후배들이 제가 뭔가 말해주기를 바라는 듯해요.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그녀를 보니 또 다른 누군가가 떠올랐다. 한유미에게는 조금 아픈 이름. 故 황현주 감독(전 현대건설 감독)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 된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한유미가 흘린 눈물이 화제가 됐다. 스승 황현주 감독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됐다는 반성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했어요. 운동을 혹독하게 시키셨어요. 겉으론 엄청 강하시잖아요. 근데 뒤에서는 나름대로 많이 챙겨주시고 선수들을 생각해주시는 그런 분이에요. 대화를 더 많이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제가 당시에는 에이스 역할을 내려놓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걸 정확히 이해하지 못 했어요. 그래서 자꾸만 피했던 거 같아요. ‘나는 선생님이랑 잘 안 맞아’라고요. 세월이 흐르고 이제야 선생님 뜻을 알았어요. 그때 제가 조금 더 철이 들었다면 선생님과도 계속 좋은 인연으로 지내고 저도 더 좋은 선수가 됐을 텐데···.”
2014년 12월, 시린 겨울 어느 날 황현주 감독은 눈을 감았다. 그가 저기 높은 곳에서나마 제자 이야기를 듣고 있을 것 같았다. 한유미가 그때는 미처 다 하지 못 했던 말을 꺼냈다.
“죄송한 부분이 참 많아요. 2년 전엔가 선명여고와 연습게임을 한 적 있어요. 선생님께서 거기 계셨거든요. 그때 정말 오랜만에 뵀는데 굉장히 어색하더라고요. 제가 좀 더 살갑게 가서 말도 붙이고 인사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어요. 시즌 끝나고 한 번쯤 찾아 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그러기 전에 돌아가셨어요.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싫어했던 게 아니에요. 감사한 마음이 훨씬 컸는데 제가 너무 어렸어요. 철이 없어서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죄송해요.”
조용히,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잠시 감정을 추스르고 인터뷰를 이어갔다. 언젠가는 지금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후배들에게 이미 그 과정을 거친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했다.
“쉬운 일이 아니에요. 최대한 그 시기를 늦추려면 본인이 꾸준히 노력해야 해요. 에이스들은 항상 보여지는 실력으로 인정받잖아요. 한 단계 내려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걸 알게 돼요. 밖에 있는 사람들은 모를 수 있어요. 근데 팀 내부 사람들은 오히려 그 선수를 더 인정하고 높게 평가할 거예요. 내 팀원들에게 인정받으면 된 거예요.”
한유미의 OST PART3. 바흐 ‘G선상의 아리아’
“스트레스 받을 때 자주 듣는 노래예요.
마음이 차분해지거든요”
#백발의_청개구리 #여행은_바르셀로나 #장미란과_라면 #애증의_한송이
한유미는 ‘코트 위의 패션모델’, ‘윰 여신’ 등 미모와 관련된 별명이 많다. 배구계 대표 미녀스타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수식어들에 꽤 무뎌졌다. “친구들도 저를 ‘야! 윰 여신!’ 이렇게 불러서 아무렇지 않아요. 요즘은 어리고 예쁜 선수들이 많잖아요. 우리 팀 (이)다영이나 고예림(한국도로공사) 선수도 하얗고 예뻐요. 20대면 얼마나 풋풋해요. 제가 낄 수가 없죠.”
과거 그녀는 백발, 레게 머리 등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일종의 ‘청개구리 근성’이었다. 규제가 너무 많아 하지 말라고 하니 더 하고 싶었단다. “주위에서 욕할 거라는 거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했죠. 운동은 안 하고 외모만 꾸민다는 말 듣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했어요. 배구를 그만큼 잘하면 돼요. 버금가는 실력만 쌓으면 상관 없어요. 지금 새로운 시도는 하고 싶지 않아요. 어렸을 때 다 해봤기 때문에 미련이 없어요.”
그러나 한유미는 여자선수가 가진 아름다움은 ‘양날의 검’과 같다고 한다. 실력보다 외모로 유명해지고자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디어에 노출이 많다 보니 선수들이 TV에 나오는 걸 굉장히 신경 쓰더라고요. 근데 경기 중에 공이 왔다 갔다 하는데 집중 안 하고 머리 만지고 시선 의식하는 게 보기 좋진 않아요. 각자 개성이니까 존중은 하지만 우리는 우선 선수잖아요. 연예인 하려고 온 게 아니니까. 선수로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그 이후에도 얼마든지 더 예뻐 보일 수 있어요. 경기력 보다 외모로 주목 받고, 인기 많아지려고 하는 건 방향이 잘못된 거예요. 내가 정말 배구가 좋아서 하는 건지, 배구를 잘하고 싶은 게 맞는 건지 잘 생각해봤으면 해요.”
언제 들어도 설레는 단어 ‘여행’. 한유미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녀는 전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며 시야를 넓혔다.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를 묻자 단숨에 ‘바르셀로나’라고 답했다.
“내가 굉장히 좁은 세상 안에 살고 있었구나, 내 고민이 그리 큰 일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경험한 게 많으니 생각 폭이 넓어져요. 세상에 멋진 곳,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아요. 죽기 전에 다 보고, 먹고 싶어요. 단순 휴양보다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를 찾아 다녀요. 바르셀로나는 전에 동생 (한)송이랑 이틀 정도 같이 있었는데 꼭 다시 오자고 했어요. 마드리드보다 남부 쪽이 훨씬 좋아요. 다음엔 바르셀로나 간 김에 세비아와 이비자도 가보려고요.”
소문난 마당발 한유미. 성별, 연령, 종목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과 두루 친하게 지낸다. 그중 전 역도 선수이자 금메달리스트 장미란과 일화를 소개했다.
“미란이는 태릉선수촌에서 자주 봐서 인사만 하는 사이였어요. 2012년에 런던올림픽 가서 친해졌죠. 최광희 전력분석관(KGC인삼공사) 언니와 같이 갔는데 저와 송이에게 미란이를 소개해줬어요. 개인 종목 선수들은 이미 경기가 끝나서 저희 방에서 다같이 라면을 먹었어요. 미란이는 오뚜기, 박태환 선수는 CJ가 스폰서라 라면, 즉석 밥이 무척 많았거든요. 그때 송이까지 넷이서 얼마나 먹었는지 몰라요. 그렇게 친해진 뒤에 한국 돌아와서 미란이가 하는 재단에 저, 송이, 연경이 셋이서 멘토로 들어갔어요. 거기 유명한 메달리스트들이 많아서 저절로 친분을 쌓게 됐죠.”
자연스레 동생 한송이(GS칼텍스)로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 자매 중 누가 더 예쁜지, 누가 더 배구를 잘하는지 지겹도록 질문을 받았다는 한유미. 동생을 부르는 호칭도 정확하게 ‘한송이’다.
“이젠 서로 자기가 더 예쁘다고 해요. 저는 제 얼굴에 익숙해서 제가 더 예뻐 보여요. 다만 한송이는 얼굴이 너무 작아서 부러워요. 제가 만약 송이 얼굴 크기였으면 키가 3cm는 줄었을 거예요(웃음).”
자매는 2005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나란히 승선했다. 프로에서는 한 번도 같은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소속 팀이 같았다면 아마 ‘애증의 관계’가 됐을 것이란다.
“싸우면서도 친하게 지냈을 거예요. 따지고 보면 제가 초·중·고 선배인데도, 송이는 ‘내가 네 후배일 거란 착각은 하지마’라며 농담을 해요. 그런 부분이 불편할 수도 있겠죠. 어릴 땐 그랬는데 지금은 둘 다 커서 다 잘 받아들여요. 서로 의지할 수 있어 정말 좋겠죠. 무엇보다 일정이 같아지니 가족여행도 편히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은 부모님과 다같이 밥 한 번 먹기가 힘들어요.”
한유미의 OST PART4. Queen ‘We are the champions’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 노래를 많이 들어요.
우승 순간을 떠올리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요”
#정교한_배구 #성장_아이콘 #다음_생엔_세터를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다시 시작된 장기 레이스. 현대건설이 정상에 서기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한유미 의견을 물었다.
“선수 구성 면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저와 세터 이다영 선수가 지난 시즌 대비 더 많이 투입될 거 같아요. 그럼 팀 평균 신장이 무척 높아져요. 저희는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기 때문에 어느 한 명만 잘해선 안 돼요. 선수들이 잘 융화돼 정교한 배구를 해야 해요.”
친정으로 돌아와 우승까지 맛봤기에 한유미는 배구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그녀는 이제 초심으로 돌아간다.
“우승하고 나니 돌아온 보람이 컸어요. 만약 성적은 안 나고 애매하게 은퇴했으면 더 아쉬웠을 거예요. 제가 그 동안 배구를 아주 잘했던 게 아니잖아요. 기술적으로 완벽한 것도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어요. 어렸을 땐 나이가 들면 실력이 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배구는 하면 할수록 늘어요. 성장하는 재미가 있어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나 보고 싶어요.”
한유미에겐 낯설지 않은 단어, 은퇴. ‘진짜’ 은퇴는 언제 어떻게 하게 될지 궁금했다. “아직도 배구가 재미있고 마냥 좋아요. 미리 정해놓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알게 되겠죠. 전에 (이)숙자(KBSN 스포츠 해설위원) 언니랑 얘기해봤는데 언니도 은퇴하려 마음 먹고 3년을 더 했대요. 저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한송이가 저한테 ‘이러다 같이 은퇴하는 거 아냐? 나보다 늦게 은퇴하면 대박이야. (언니는) 그 동안 많이 쉬어서 그렇게 될지도 몰라’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러나 은퇴를 하더라도 배구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한유미는 끝까지 배구 곁을 지키려 한다. “기회가 되면 지도자나 해설위원 해보고 싶어요. 근데 심판은 아니에요. 저는 말 안 하는 거 되게 싫어해요(웃음). 뭘 하든 배구와 가까이 있으려고요. 예전에는 은퇴하면 배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나이 들어보니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이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인터뷰 단골 질문을 준비했다. 그녀는 다시 태어나도 배구선수 길을 걸을까. “저는 또 할 거예요. 대신 몸 관리를 아주 열심히 해서 안 아프고, 안 다치고 오래오래 할래요. 그때는 세터 해보고 싶어요. 욕을 많이 먹는 포지션이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을 거예요. 본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게 많잖아요. 상대 팀과 수 싸움하고 전체 경기를 운영한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저는 머리 써서 계산하고, 상대 속이고 이런 게 좋아요. 공격수보다 비교적 선수 생명이 길기도 하고요.”
한유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까지 관심 가져주시는 게 감사해요. 사랑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너무 감사한데 제가 보답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좋은 경기력 밖에 없어요. 이 마음 잊지 않고 코트에서 최대한 멋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한유미는 그간 겪은 인생 곡선만큼 단단하고 강했지만, 한편으론 하염없이 여렸다. 몸소 부딪히며 얻은 깨달음으로 더욱 깊은 선수가 됐다. 현대건설 한유미, 그녀를 응원하련다.
PROFILE
포지션: 윙스파이커
생년월일: 1982. 2. 5.
신체 조건: 180cm 60kg
출신 교: 성호초-수일여중-한일전산여고-경기대
글/ 최원영 기자
사진/ 문복주 기자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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