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꿈나무의 눈으로 본 프로배구 ②-VOLLEYGATION

이현지 / 기사승인 : 2019-01-21 2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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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기자 등 스포츠 전문 인력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열정 넘치는 20대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프로배구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더스파이크>를 펴내는 J&J 미디어는 청년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인사이드랩’과의 MOU를 통해 2018년 하반기 동안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미디어’ 분야의 취재 노하우 및 기사 작성 교육을 함께 했습니다. 주제 선정부터 취재, 현장설문 등 그들이 발로 뛰며 만들어 낸 결과물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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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eyball(배구) + Navigation(네비게이션)


NOW 그리고 HOW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할 수 있다는 것이 배구의 매력이에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경기가 있던 날,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팬은 이렇게 말했다. 열 다섯번 째 시즌을 맞은 V-리그는 우여곡절 끝에 고유 정체성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프로스포츠로서 자생력을 갖추고, 한국 대표 프로스포츠로 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를 위해서는 리그의 현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배구의 현 위치는 어디인지, 팬을 불러모으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현장으로 나갔다.



어디에 있는가?



가장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은 현재 배구의 위치다. 다시 말해, 배구라는 종목의 현재 ‘인지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위해 전국 20대 젊은 층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20대가 생각하는 ‘현재 배구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본 설문의 결과는 일반적인 통계가 아닐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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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나라 20대 젊은층은 어떤 스포츠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133명(13.3%)이 ‘배구’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해 ‘축구’를 좋아한다고 선택한 591명(59.1%)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126명(12.6%)을 기록한 ‘야구’ 보다 ‘배구’에 더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야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스포츠다”라는 예상을 뒤엎은 수치이기에 눈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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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1,000명 중 2018년 한 해동안 ‘경기장 관람 혹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배구를 접한 사람은 총 732명(73.2%)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현대는 미디어가 삶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268명(26.8%)의 20대들이 배구를 접하지 못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아직 배구가 미디어를 활용한 광고 등 2차 창작물이 부족한 실정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20대들은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배구를 접했을까? ‘TV를 통한 중계방송 시청’이 426명(42.6%)으로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으며, ‘SNS’가 137명(13.7%)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장에 가서 배구를, 소위 말하는 ‘직관’(직접 관람)한 사람의 수는 4명(0.4%)으로 턱없이 적었다. 이를 통해 프로스포츠의 가장 큰 목표인 경기장으로 팬들을 끌어들이는 마케팅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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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확인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 배구를 관람한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배구를 접하는지 알고 싶었다. 이를 통해 배구에 얼마나 많은 20대 팬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1~5회’ 봤다고 대답한 20대는 499명(49.9%)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고, 다음으로 ‘6~10회’가 83명(8.3%)을 기록했다. 배구를 11회 이상 본 골수팬은 52명(5.2%)으로 배구를 자주 접하는 20대 열혈팬의 숫자가 1,000명 중 52명으로 현저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자료에 덧붙여, 우리는 팬들이 배구를 얼마나 오랜 기간 응원했는지 대해 궁금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관람객 성향 조사 결과를 참고했다. 남자프로배구 관객 2,722명과 여자프로배구 관객 2,07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2016년부터 응원하기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각각 44.9%와 42.5%로 높게 나타났고, 2015년부터 응원을 시작했다는 팬들은 남녀 각각 19.4%와 21.6%였다. 반면 프로배구 원년부터 15년 이상 응원한 팬들은 2.8%와 2.3% 밖에 되지 않았다.



프로배구 응원을 시작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V-리그 짧은 역사를 감안하더라도 아직 고정팬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런가하면, 스포츠뉴스 혹은 신문의 스포츠면에서 552명(55.2%)이 배구 관련 기사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441명(44.1%)은 배구 관련 기사를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치이지만, 그래도 배구 소식에 관심이 있거나 필요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설문에 참여한 전국의 20대에게 현재 한국 배구의 인지도에 대해 물었다. 인지도에 대해 ‘그저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이 534명(53.4%)으로 가장 높았고, ‘낮다’라는 답변이 400명(40.0%)으로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높다’은 66명(6.6%)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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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가?


최근 한국배구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선전한 덕분에 한국배구의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배구 인지도’의 측면에서 더 높은 숫자를 얻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현직 배구전문가들과 배구 팬들에게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먼저, 우리는 프로배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미디어(인터넷, 소셜미디어, TV 등)를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협회’가 ‘팬들이 경기일정을 최초로 알게 된 경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자배구와 여자배구는 ‘가족 또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경우가 각각 32.7%와 30.0%였다. 4대 프로스포츠 중 배구만이 유일하게 30.0%가 넘었다. 반면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는 36.2%와 37.2%로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세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배구가 축구와 야구에 비해 일반 관객이 현저히 적다는 점, 요즘 같은 미디어 시대에 주위 사람들을 통해서 경기를 알게 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배구가 마니아층만 즐기는 종목이 됐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배구라는 종목이 일반 관객들과 더 친해지고, 배구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언론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근 KBSN스포츠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연경 선수처럼 선수들이 방송 출연(미디어의 노출)을 꺼리지 않는다면, 배구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에 중요한 것은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내주었다.



경기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경기력이 나와야 팬들 발걸음을 끌어낼 수 있다. 이세호 해설위원은 “한국 프로배구는 경기력만 본다면 변방국인 것이 사실이다. 더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해외로 진출해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경기 운영, 팬들과의 의사소통 그리고 연봉 수준을 고려한다면 수준이 꽤 높은 리그라고 생각한다. 경기력만 더 좋아진다면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호근 아나운서도 “배구라는 종목 자체가 세계적으로 타 종목에 비해 시장 경제의 규모가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배구 시장은 생각보다 큰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프로배구는 연봉 수준과 리그의 효율적인 활용 또한 높은 편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의 프로배구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객관적으로 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경기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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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의 국내 프로스포츠 좌석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배구의 좌석점유율은 2013년 약 26%에서 2015년 약 52%로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이렇게 배구의 좌석점유율이 급상승을 보인 배경에 대해 이호근 아나운서는 “배구의 경우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여자 배구 4강)을 거둔 것이 영향을 많이 미친 듯 보인다. 또한, 김연경 선수의 스타성이 팬들의 증가로 이어졌고, 배구의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상승 등의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이세호 해설위원은 “이 시기에 마케팅 활동이 타 종목에 비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구는 타 종목에 비해 불리한 점이 많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들이 이러한 점들을 인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성과가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팬들을 경기장에 찾아오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보여주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던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대한축구협회는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마케팅을 활용하였고,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A매치 2연전에서 전 좌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배구도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과 함께 대한민국배구협회(이하 협회)와 KOVO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팬들을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요소라 생각한다.



20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인지도를 얻는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활동적인 20대를 얼마만큼 매료시키느냐가 시장 경제 유통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도 이러한 현상을 피해갈 수는 없다. 프로리그 역시 궁극적으로는 상업 활동이기 때문에 20대를 끌어들이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20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세호 해설위원은 “가장 먼저 배구를 생활체육으로써 접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져야 한다. 20대가 현재 팬층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까지 구단과 연맹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지금의 상황이 정점일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속적으로 젊은 팬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타 발굴과 선수들의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자면, 해외에서 선수를 영입 및 귀화시키는 것이다. 이미 완성된 선수보다, 오히려 잠재력 있는 선수를 데려와 육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이러한 점이 하나의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더 효율적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경기 전과 경기 후에 팬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호근 아나운서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배구장으로의 접근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각 구단별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데, 좋은 활동이라 본다. 또한 구단이 주도적으로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내어 콘서트장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면, 인지도가 더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현재 천안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이러한 마케팅의 측면에서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팬이 본 프로배구가 가야 할 길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린 지난 10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우리는 현장의 팬들로부터 지금까지 배구에 대한 아쉬운 점과 지향했으면 하는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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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를 듣기에 앞서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자료를 참고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배구경기장에서 가장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꼽힌 건 좌석 앞뒤 간격(남자배구 27.0%, 여자배구 23.8%)이다. 하지만 이는 재건축 시간 및 비용 투자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다. 좌석 앞뒤 간격 다음으로 식음료 메뉴 개선(남자배구 21.9%, 여자배구 20.9%)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주차 공간 확충(남자배구 20.5%, 여자배구 16.9%), 좌석 위치 확인(남자배구 19.3%, 여자배구 20.1%)과 입장 대기 시간(남자배구 14.0%, 여자배구 26.9%)이 뒤를 이었다.



경기장에서 만난 팬 박○○(27세, 남)씨는 “평일 경기 시간이 학생과 직장인을 배려해 17시 시작에서 19시로 변경된 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구장 내 음식 판매와 같은 부대시설이 아직 부족하다. 19시면 저녁 식사시간대인 만큼 편의점 등 간식거리라도 무엇인가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만난 팬 최○○(22세, 남)은 GS칼텍스 에너지 크루(스포츠 구단 대학생 마케터)로 활동 중이었다. 그는 “GS칼텍스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라이브방송 등으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에너지 크루를 모집해 대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도 마케팅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금보다 배구 인지도를 높이려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대표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게 해주고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해 구단과 협회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여기에 팬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더 많은 이가 배구에 관심을 가질 것 같다”라고 충고도 잊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이후 몇몇 팬을 더 만나볼 수 있었다. 이○○(27세, 여)씨는 “배구의 가장 큰 장점은 추운 날 실내에서 경기하는 것이다. 구단이 이를 활용해 MD상품이나 굿즈 등을 장내 외 이벤트와 결합한다면, 팬들의 더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봉사활동이나 게릴라 사인회 등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다가가 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배구 인지도를 높이는 데 있어 좋을 듯하다”라며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다른 여성 팬 이○○(25세)씨는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배구는 잦은 구설수와 팬이 공감하기 힘든 리그 운영 등으로 팬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한 이미지 쇄신이 필수다”라며 오랜 팬으로서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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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지금까지 겨울 스포츠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배구’라는 종목의 인지도가 현재 어느 위치에 있고, 어디로 가는 것이 정확한 길인지, 마지막으로 어떻게 가는 것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협회와 KOVO의 지속적 노력 덕분에 조금씩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부분이지만, 전문가와 팬들은 여전히 많은 것을 바라고 있었다.



가장 먼저 팬들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 어느 팀이 우승할지 예측이 쉬워져서는 안 된다. 경기 결과의 불확실성, 중·하위권의 반란 등이 필요하다. 또한 미디어 노출도 더 확대되어야 한다. 김연경과 문성민 등 스타들이 TV 예능에 출연하면서 선수 인지도 뿐 아니라 배구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구단과 선수들이 미디어 노출을 통해 팬들에게 좀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간다면 선수 개인적으로는 더 넓은 팬층의 확보를, 한국 배구 전체적으로는 더 높은 인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배구 또한,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여러 고난도 있겠지만 팬들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꾸준히 정진한다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는 배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원하는 위치까지 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김진우, 오길환, 조동혁, 김대환, 김민구, 김서준, 김성범, 김성현, 김재연, 김재현 김진성, 김태진, 김효건, 노종현, 라현지 박병윤, 안효민, 이윤수, 이준수, 이태식 주효진, 최호영, 노현호



사진/더스파이크


(위 기사는 더스파이크 1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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