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옥천/이광준 기자] 수일여중이 천안봉서중을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겨 4강에 올랐다.
수일여중은 2일 충북 옥천중체육관에서 열린 2019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중부 천안봉서중과 6강 경기에서 2-1(25-12, 14-25, 15-9)로 이겼다.
양 팀 모두 올해 마지막 대회를 맞아 3학년을 제외한 채 1, 2학년으로만 전력을 꾸렸다. 조별예선에서 3승 무패로 올라온 수일여중과 1승 1패로 본선을 찾은 천안봉서중이었다.
세트 별로 큰 경기력 차이를 보인 양 팀이다. 1세트에는 수일여중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2세트는 천안봉서중이 분위기를 잡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마지막 3세트까지 간 끝에 수일여중이 승리했다.
182cm 장신, 수일여중 2학년 김세빈이 공격에서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 천안봉서중은 상대적으로 단신이었지만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막판으로 갈수록 공격에서 힘이 떨어졌다.
1세트 초반부터 수일여중 공격력이 폭발했다. 중앙과 좌우 모두 고루 터지면서 분위기를 탔다. 공격에 당황한 천안봉서중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수일여중이 1세트를 25-12로 따낸 가운데 2세트가 시작했다. 2세트는 분위기가 확 뒤집혔다. 천안봉서중이 날카로운 서브를 바탕으로 상대 리시브를 거듭 흔들었다. 수일여중은 전의를 다소 상실했다. 막판까지 따라갈 힘을 내지 못했다. 25-14, 2세트는 천안봉서중의 승리였다.
마지막 3세트 들어 수일여중은 주연희의 서브를 앞세워 3-1 리드를 잡았다. 천안봉서중은 범실로 상대에 점수를 헌납했다. 차이는 6-2까지 벌어졌다. 천안봉서중은 2~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그때마다 수일여중 주포 김세빈이 찬물을 끼얹었다. 수일여중이 15-9로 3세트를 따내면서 4강에 진출했다.
수일여중의 준결승 상대는 원곡중이다. 1, 2학년이 주인 수일여중과 달리 원곡중은 3학년들이 뛰고 있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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