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 중앙여고-한봄고, 우승후보 간 결승 맞대결 성사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02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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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옥천/이광준 기자] 예상된 매치업이다. 서울중앙여고와 한봄고가 여고부 결승에서 만난다.

2일 충북 옥천중학교체육관에서는 2019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고부 4강전이 열렸다.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서울중앙여고가 광주체육고와, 1, 2학년으로 구성되었지만 강력한 한봄고는 천안청수고와 만나 대결을 펼쳤다.

먼저 열린 서울중앙여고와 광주체육고 경기는 서울중앙여고의 3-0(25-23, 27-25, 25-20) 완승으로 끝났다.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중앙여고는 다소 약체인 광주체육고를 만나 고전했다.

서울중앙여고엔 신장 좋은 선수들이 여럿 있다. 그러나 이들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3학년 미들블로커 이다현(186cm), 날개공격수로 출전한 이예담(187cm, 1학년) 등이 공격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세터 이진(3학년, 172cm)은 주로 왼손잡이 공격수 박현주(177cm, 3학년)를 활용했다. 둘 호흡은 잘 맞았지만 나머지 선수와 호흡이 아쉬웠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주장 이다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특히 이다현은 2세트 듀스 상황에서 팀 4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이어진 한봄고와 천안청수고 경기 역시 3-0(26-24, 25-20, 25-12)으로 끝났다. 승자는 한봄고였다. 한봄고는 1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면서 얻은 상승세를 3세트까지 이어갔다.

한봄고는 주포 최정민(180cm, 2학년, MB)이 U18 세계유스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1학년 윙스파이커 김가영(173cm)이 공격에서 위협적이었다.

천안청수고는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갈수록 화력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3세트에는 한봄고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면서 분위기가 한 쪽으로 크게 넘어갔다. 천안청수고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큰 차이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여고부 결승전은 오는 3일 옥천중학교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여중부 4강 두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하루 뒤인 4일에는 여고부 3학년들이 참가하는 2019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후 2시,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이하균,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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