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한양대체육관/서영욱 기자] 한양대가 정규시즌을 1위로 마쳤다.
한양대는 7일 서울 한양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인하대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청양대회 우승으로 8년 만에 대학배구 무관을 깬 한양대는 올해 정규시즌 1위까지 차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즌 3패째(7승)를 당한 인하대는 중부대에 승점에서 밀려(인하대 20점, 중부대 21점)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한양대에서는 주포 홍상혁(194cm, 3학년, WS)이 맹활약했다. 홍상혁은 이날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5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73%(22/30)에 달했다. 김선호(188cm, 2학년, WS)는 12점을 보탰다.
인하대에서는 신호진(190cm, 1학년, OPP/WS)이 17점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인하대는 범실로만 2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주전 세터 하덕호(183cm, 2학년)가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여파도 컸다.
1세트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양대가 먼저 기세를 잡았다. 홍상혁 서브 에이스와 김선호 득점으로 15-12로 앞섰다. 인하대도 곧장 반격했다. 김웅비(192cm, 3학년, WS) 블로킹에 이어 1세트 공격을 주도하던 신호진의 득점으로 16-16, 동점에 이르렀다. 한양대는 세트 막판 홍상혁 서브 에이스와 박찬웅(196cm, 3학년, MB) 속공으로 다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고 상대 연속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양대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선호가 측면에서 힘을 보태기 시작했고 김지승(186cm, 4학년, S)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10-5로 앞섰다. 인하대 범실이 늘어나는 사이 한양대에서는 홍상혁도 다시 힘을 내며 격차를 더 벌렸다. 김선호 서브 에이스까지 더한 한양대는 큰 점수차를 이어가 2세트도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인하대는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바야르샤이한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정하고 김도현(191cm, 3학년)을 미들블로커로 투입했다. 하지만 3세트 초반 역시 한양대 분위기였다. 한양대에서는 홍상혁과 김선호가 고루 활약했고 인하대는 범실이 3세트 초반에도 잦았다. 인하대는 바야르샤이한를 앞세워 다시 추격을 이어갔다.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한양대는 높은 수비 집중력에 더해 홍상혁이 활약을 이어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인하대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17-19까지 추격했지만 그 이상 점수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홍상혁이 결정적인 득점을 연이어 올렸고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3세트도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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