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한양대체육관/서영욱 기자] 한양대 홍상혁(194cm, 3학년, WS)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맹활약하며 팀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홍상혁은 7일 서울 한양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인하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승리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경기에서 홍상혁은 주 공격수다운 활약으로 한양대의 1위를 이끌었다. 홍상혁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73%(22/30)에 달했다. 서브 에이스도 3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장기를 여지없이 발휘했다. 한양대는 홍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인하대를 3-0으로 꺾었ㄷ.
경기 후 홍상혁은 “우리가 방학 때 열린 인제대회와 해남대회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후 연습을 통해 준비를 잘했다. 그 덕분에 마지막 경기 승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한양대 양진웅 감독은 홍상혁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고 말하며 걱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홍상혁은 최근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그런 걱정을 불식시키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홍상혁은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잘 관리받고 병원도 다녀왔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다행히 잘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한양대 선수들에게는 1위 결정전이라는 것과 함께 또 다른 부담감도 더해진 경기였다. 경기 후 열리는 한양대 동문회 때문에 많은 선배가 경기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홍상혁은 “오늘 선배들이 많이 오셨다. 그래서 더 부담됐다. 그래도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해내서 승리했다”라고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홍상혁은 3학년이지만 얼리드래프트로 2019~2020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 대학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인 셈이다. 홍상혁은 “당연히 플레이오프, 마지막 챔피언결정전도 욕심난다. 조금 휴식 기간이 있으니 몸 관리를 잘하면서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플레이오프도 잘 치르겠다”라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갈망도 드러냈다.
이어 홍상혁은 “아직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서로 더 대화하면서 팀워크도 끌어올리고 맞춰가야 한다. 주전 라인업에 선배들이 많은 만크, 후배들을 더 끌어줘야 한다”라고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홍상혁은 “신인드래프트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전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다”라며 “플레이오프도 오늘처럼 팀원들과 한마음으로 치른다면 잘 될 것 같다”라고 신인드래프트와 플레이오프를 향한 다짐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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