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하대체육관/이정원 기자] 인하대가 4강으로 간다.
인하대는 18일 인천 인하대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경희대에 3-1(25-19, 23-25, 25-19, 25-21)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이번 경기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인하대 신호진(190cm, 1학년, OPP/WS)은 양팀 최다인 21점을 올렸다. 김웅비(190cm, 3학년, WS)와 임승규(192cm, 3학년, WS)도 각각 16점과 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희대는 김우진(193cm, 2학년, WS)이 19점, 공격 성공률 52%를 기록하며 힘을 냈으나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알렉스(195cm, 4학년, MB)는 13점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인하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인하대는 김웅비와 바야르사이한(198cm, 1학년, MB/OPP)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경희대는 초반 알렉스와 김우진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왔다. 인하대가 14-8까지 앞서갔다.
경희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경희대는 상대 김웅비-신호진의 연속 범실과 알렉스의 블로킹으로 12-16까지 따라갔다. 그러자 인하대가 다시 달아났다. 임승규의 전위 득점과 김웅비의 서브에이스로 19-12 점수 차를 벌렸다. 인하대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서브 범실에 힘입어 25-19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경희대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경희대는 2세트에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했던 알렉스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시켰다. 알렉스의 포지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알렉스의 후위 득점과 더불어 서브의 위력이 살아나며 10-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인하대는 연이은 공격 범실과 리시브 불안이 이어졌다. 공격에서 풀어줘야 할 바야르사이한과 신호진의 공격이 모두 상대에게 막혔다.
경희대는 김우진과 알렉스가 좌우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세트 막판 경희대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김웅비의 서브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던 것이다. 그러나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경희대는 알렉스의 득점을 끝으로 25-23 2세트를 따냈다. 김우진은 2세트에만 8점을 올렸다.
3세트 초반에도 경희대가 앞서갔다. 2세트에 맹위를 떨친 김우진이 3세트에도 팀득점을 해결했다. 인하대도 김웅비와 임승규의 공격으로 풀어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최천식 감독은 김웅비 대신 김승빈(185cm, 2학년, WS)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세트 중반 임승규와 하덕호가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인하대는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홍기선(189cm, 2학년, S)의 서브에이스와 김웅비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19-17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인하대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디그가 이어지면서 공격 기회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김웅비가 서브에이스와 전위 득점을 기록했다. 인하대는 한 번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3세트도 가져왔다.
인하대는 임승규를 다시 코트에 넣었고 경희대는 알렉스를 뺀 채 4세트를 치렀다. 4세트는 팽팽했다. 인하대는 김웅비와 신호진의 쌍포가 전위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경희대는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공략했다. 팽팽하던 13-13에서 점수 차를 벌린 팀은 인하대였다. 인하대는 신호진의 득점과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과 김인균의 범실에 힘입어 단숨에 17-13까지 앞서갔다. 상대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바이르샤이한의 기습 공격까지 득점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희대도 힘을 냈다. 구본승의 블로킹과 전위 연속 득점으로 22-20까지 따라갔다. 그러자 경희대 김찬호 감독은 마지막 승부수로 알렉스를 코트에 넣었다. 그러나 역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인하대는 바야르사이한의 마지막 밀어넣기 득점으로 4세트를 가져왔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인하대는 오는 21일에 리그 2위 중부대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사진_인하대체육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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