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중부대가 챔프전에 간다.

중부대는 21일 충남 금산군 중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 인하대와 경기에서 3-1(22-25, 25-19, 25-20, 28-26)로 승리했다. 중부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중부대는 오는 23일부터 한양대를 꺾고 올라온 경기대와 챔피언결정전을 가진다. 챔피언결정전은 3판 2선승제,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장한 김동영(189cm, 4학년, OPP)은 매 세트 강력한 서브로 인하대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김동영은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최찬울(188cm, 3학년, WS)도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인하대는 6강 PO 경희대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주전 세터 하덕호(183cm, 2학년)의 부재가 컸다.

1세트 초반은 대등했다. 인하대는 블로킹, 중부대는 좌우 공격을 앞세워 세트를 풀어갔다. 이후 리드를 잡은 팀은 인하대였다. 인하대는 강력한 서브로 중부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바야르사이한(198cm, 1학년, MB/OPP)과 김웅비(190cm, 3학년, WS)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15-13으로 앞서갔다.

중부대도 만만치 않았다. 소인섭(199cm, 4학년, MB)의 서브에이스로 맞불을 놨고 김동영(189cm, 4학년, OPP)의 후위 공격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리드를 가져오진 못했다. 인하대는 임승규의 서브 에이스와 김웅비의 공격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송원근(198cm, 4학년, MB)과 김웅비의 연속 블로킹으로 23-20을 만들었다. 막판 중부대의 추격을 잘 따돌린 인하대는 송원근의 속공과 김동영의 공격 범실을 끝으로 25-22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중부대가 기세를 잡았다. 김동영이 서브로 인하대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김동영은 4-2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중부대 초반 리드에 힘을 보탰다. 고비 때마다 최찬울과 여민수(187cm, 3학년, WS)의 공격 득점도 나왔다. 중부대는 9-5로 앞서갔다.

인하대는 신호진(190cm, 1학년, OPP/WS)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을 앞세워 쫓아갔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나온 상대 블로킹에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그 사이 중부대는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최찬울과 김동영의 강력한 서브가 통했다. 최찬울은 공격과 블로킹, 수비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중부대는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두 팀 모두 3세트에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공격, 서브, 이단 연결 등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중반까지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후 리드를 잡은 팀은 2세트를 딴 중부대였다. 중부대는 여민수와 김동영, 최찬울의 블로킹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세트를 치를수록 범실 횟수도 줄었다. 반면, 인하대는 범실이 계속됐다. 18-21에서 나온 임승규(192cm, 4학년, WS)의 공격 범실이 크게 느껴졌다. 중부대는 신호진의 서브 범실을 끝으로 3세트도 가져왔다.

4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두 팀은 3세트와 마찬가지로 많은 범실을 기록했다. 중반 리드는 인하대가 잡았다. 인하대는 임승규와 신호진의 서브에이스로 14-1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중부대도 여민수와 김동영, 좌우 쌍포의 득점으로 인하대를 쫓아갔다. 중부대는 동점을 넘어 역전에 성공했다. 긴 랠리 끝에 나온 여민수의 공격 득점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웅비의 범실, 김동영의 공격 득점으로 18-16 역전에 성공했다.

인하대도 4세트를 내주지 않기 위해 안감힘을 썼다. 신호진의 서브에이스와 임승규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한 점차(22-23)까지 쫓아갔다.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세트를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다. 중부대는 여민수와 김동영이 공격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27-26에서 나온 김웅비의 공격 범실로 4세트를 가져왔다.

중부대와 경기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3일 오후 3시 중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