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한양대체육관/서영욱 기자] 경기대가 한양대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는 중부대로 결정됐다.
경기대는 21일 서울 한양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한양대와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17-25, 27-25)로 승리했다. 경기대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대학배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한양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대는 서브에서 7-2로 우위를 점했고 공격에서는 임재영(191cm, 3학년, OPP)이 활약했다. 임재영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다. 임재민(192cm, 1학년, OPP)이 12점을 보탰고 세터 김명관(195cm, 4학년)은 공격 득점 6점, 블로킹 3점, 서브 1개점으 총 10점을 올렸다.
한양대에서는 홍상혁(193cm, 3학년, WS)이 19점, 고우진(192cm, 1학년, WS)이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경기대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6강 성균관대전에 이어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고 공격에서는 임재영이 활약하며 세트 중반 14-10으로 앞섰다. 한양대는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온 박창성(200cm, 3학년, OPP/MB)으로부터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한양대는 세트 중반 상대 범실로 두 점 차까지 좁혔지만 공격 득점이 좀처럼 더해지지 않았다. 경기대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임재민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내준 한양대는 1세트 도중 교체 투입한 고우진과 양희준(200cm, 1학년, MB)을 2세트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2세트 역시 경기대가 초반 기세를 잡았다. 임재영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 이은 김명관 단독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양대는 홍상혁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2점차까지는 좁혔지만 그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이 나온 경기대는 리드를 놓지 않았고 임재영의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한양대가 반격에 나섰다. 공격에서 고우진이 힘을 내기 시작했고 상대 흔들린 리시브에 이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경기대는 임재영이 2세트까지 보여준 득점력을 보이지 못하며 고전했다. 한양대는 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막판까지 이어갔고 블로킹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려 한 세트 만회했다.
한양대가 4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비가 앞선 세트보다 살아났고 고우진, 김선호(188cm, 2학년, WS), 홍상혁 등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다. 경기대는 세트 중반 힘을 냈다. 상대 범실과 정성환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경기대가 상대 범실로 24-23 먼저 세트 포인트를 맞이했지만 한양대가 고우진의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경기대였다. 경기대는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임재영이 블로킹을 잡아내며 4세트를 잡고 결승에 올랐다.

중부대는 인하대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0, 28-26)로 꺾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중부대는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주포 김동영(186cm, 4학년, OPP)이 서브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역전을 주도했다. 공격에서는 여민수(188cm, 3학년, WS)가, 수비에서는 최찬울(188cm, 3학년, WS/L)이 힘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하대는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주전 세터 하덕호(183cm, 2학년)의 공백도 크게 다가왔다.
대학배구 챔피언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1차전은 23일 중부대학교체육관에서, 2차전은 25일 경기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다. 3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다시 중부대학교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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